독자적 면역크로마토그래피 기술 기반 HIV 1형·2형 감염여부 15분 이내 신속히 진단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엑세스바이오는 아프리카 의약품 유통업체와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RDT 첫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careUS HIV 1/2 RDT 제품 이미지

이번에 판매계약을 체결한 제품은 HIV진단키트로 금액 규모는 21만 달러(2억 4,000만원)이며, 아프리카 콩고로 공급될 예정이다.

careUS HIV 1/2 RDT는 엑세스바이오의 독자적인 면역크로마토그래피 기술을 기반으로 HIV 1형과 2형의 감염여부를 15분 이내에 신속히 진단해 낼 수 있도록 개발된 신속진단키트다. 최근 독일과 벨기에에서 진행된 임상실험을 통해 민감도, 특이도 각 100%를 기록하며 우수한 성능을 검증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첫 매출이라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입찰시장의 참여조건인 WHO PQ(WHO의 사전전격심사) 승인 절차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HIV RDT의 생산 개시 및 효율적인 생산 시스템의 레퍼런스 확보는 WHO PQ 진행과 대규모 입찰 시장 진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수한 성능과 국제기구 네트워크, 효율적인 대량 생산 시스템 등 입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말라리아 RDT 입찰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며 “향후 HIV RDT입찰시장에서의 매출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 세계 HIV 진단 시장은 2015년 기준 24억불로 추정되고 있으며, 말라리아 RDT 대비 높은 판가로 유통되고 있다. 엑세스바이오는 말라리아RDT 중심의 수익구조에서 HIV 진단 시장의 진출을 통해 수익 구조 개선 및 수익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엑세스바이오 관계자는 “신제품인 HIV, 뎅기 RDT 등 주요 감염성 질병진단 제품의 목표 시장은 기존 말라리아 RDT 판매국가와 같은 시장인 아프리카 및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며 “이번 계약은 말라리아 RDT를 납품하고있는 주요 판매처로, 엑세스바이오가 다년간 쌓아온 고객 네트워크가 신제품 판매에 중요한 발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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