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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스케이프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최근 개최된 유럽심장학회(ESC)에서 7대 임상연구 결과가 주목을 끌었다고 메드스케이프가 꼽았다.

이에 따르면 베른대 연구진의 대규모 매트릭스(MATRIX) 임상시험 결과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ACS) 환자에 대한 침습적 치료 시 경요골동맥 접근이 경대퇴동맥 접근에 비해 1년 뒤에 더욱 이득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1년째 주요 심혈관 사건(MACE) 위험은 두 접근법 사이에 비슷하게 나타났으나 심혈관 사망 및 출혈 합병증에 대한 지속적인 효과로 인해 요골동맥 접근은 MACE 및 관련 출혈로 정의된 NACE(net adverse clinical event)가 13% 더 낮게 나온 것.

아울러 심혈관 사망률 역시 경요골동맥 접근에서 2.1%로 경대퇴동맥 접근의 3%에 비해 낮았고 주요 출혈기준(BARC) 타입 3, 5 출혈도 2.1%로 경대퇴동맥 접근의 2.9%에 비해 적었다.

또한 안정 흉통 환자 4000명에 대한 스콧-하트(SCOT-HEART) 임상시험에서 진단 검사 중에 CT 혈관조영술(CTCA)을 추가하면 5년 뒤 관상동맥 심질환(CHD) 사망이나 비치명적 심근경색(MI)을 41% 감소시켜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진은 CTCA를 1차로 이용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항비만제 벨빅이 카멜리아(CAMELLIA) 임상에서 심혈관 질환 및 2형 당뇨가 있거나 심혈관 위험 요소가 있는 비만 및 과체중 환자 1만2000명에 대해 3.3년간 체중감량 효과와 함께 MACE 위험을 높이지 않는 장기적 심혈관 안전성을 입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원래 전당뇨 상태였던 환자들의 경우 벨빅 치료로 새로운 당뇨 발생이 위약 치료군에 비해 19% 낮게 나타나 주목됐다.

더불어 바스켓-스몰(BASKET-SMALL) 임상시험에서는 작은 신규 관상동맥 병변에 대해 비. 브라운의 시퀀트 플리즈 파클리탁셀 코팅 풍선 혈관성형술이 2세대 약물 방출 스텐트(DES) 치료와 MACE가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스텐트가 없으면 혈전 사건도 피할 수 있고 약물 코팅 풍선의 경우 단 4주만의 2중 항혈소판제 치료가 필요해 보다 연장된 2중 항혈소판제 치료도 불필요할 것이라고 평했다.

이와 함께 트란스타이레틴 아밀로이드 심장근육병증(ATTR-ACT)에 최초의 치료제로 화이자가 개발 중인 바인다켈(Vyndaqel, tafamidis)이 모든 원인 사망과 심혈관 입원, 기능적 저하를 감소시켜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럽에서 희귀약, 미국에서 신속심사 지정도 받았다.

또 좌측 심내막염에 대한 대규모 포잇(POET) 연구에서는 안정된 환자에 대해서는 정맥주사 항생제를 경구 항생제로 전환시켜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나 보다 빠른 퇴원으로 비용 절감이 가능함을 보였다.

그리고 캐나다 연구진의 퓨어(PURE) 연구 결과 기존의 식사 조언과 달리 과일, 채소, 견과류, 콩류, 생선뿐만 아니라 유제품, 비처리 적색육 등 7대 식품 섭취가 보다 낮은 사망 및 심혈관 사건과 연관 있는 것으로 드러나 이목을 끌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유제품과 적색육에는 과일 및 채소에 없는 많은 영양소가 있다며 너무 많이 먹어서는 안 되겠지만 하루에 유제품 3회, 비처리 적색육 1.5회는 섭취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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