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폭주에 향후 반품 우려감 높아…처방 변경 병원 체크 등 분주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발사르탄 파문이 3개월이 지나고 있지만 오리지널 의약품을 소유한 다국적제약사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고혈압 아타칸을 판매중인 녹십자는 최근 거래 의약품유통업체들에게 공문을 보내고 10월 3일까지 아타칸플러스정16/12.5mg/100T가 품절이라고 통보했다.

녹십자는 아타칸플러스정16/12.5mg/100T의 수요가 최근 일시적으로 증가해 오는 10월 3일까지 품절된다며 아타칸플러스정16/12.5mg/30T로 대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타칸플러스정16/12.5mg/100T는 스웨덴 완제품으로 생산에서 공급까지 약 1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

발사르탄 문제가 발생되면서 노바티스 엑스포지,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아타칸 등 오리지널 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폭등하면서 일부 제품들의 품절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다국적제약사들은 약국들의 모든 주문에 공급하지 않고 전월대비 증가폭을 보면서 공급하고 있으며 처방을 변경한 병의원을 체크하는 등 의약품 공급에 속도를 조절중에 있다.

다국적제약사들이 제품 공급을 조절하는 이유는 무엇보다고 발사르탄 문제가 진정되면 향후 발생할 반품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일부 약국을 비롯해 의약품유통업체들이 품절을 우려해 관련 제품을 사재기한 것으로 이들 제약사들은 파악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발사르탄 문제가 발생되면서 품절을 우려한 일부 약국들이 과다로 주문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 최근에는 공급을 조절하고 있다”며 “처방이 변경된 병의원을 확인하고 의약품유통업체를 통해 주문량도 체크하는 등 제품 공급 속도를 조절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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