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현재 생물약 지출의 77% 경쟁 대상

아이큐비아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세계에서 2022년까지 바이오시밀러 매출이 4520억달러에 도달할 전망이라고 아이큐비아가 밝혔다.

이에 따르면 작년 세계 바이오시밀러 매출은 2770억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현재 바이오시밀러 경쟁에 노출된 생물약에 대한 지출은 10대 선진국에서만 450억달러에 이르고 별도로 520억달러 규모의 생물약 매출이 2019~2022년 사이 특허 만료 대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결국 2027년까지는 현재 생물약 지출의 77%가 바이오시밀러 경쟁의 대상이 될 전망인 가운데 이에 따라 세계적으로 184곳에 이르는 크고 다양한 제조업체가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판매에 투자하며 고품질의 생물치료제를 보다 낮은 비용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례로 유럽에서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로 이미 2개가 승인된 가운데 작년 말을 기준으로 추가로 25개가 더 개발되고 있었으며, 비슷하게 40개 이상의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가 유럽, 북미, 아태 지역에서 여러 개발 단계에 있다.

현재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가장 활성화된 유럽에서는 암, 자가면역 장애, 당뇨, 불임 등의 분야에서 15개 생물의약품에 대해 45개 이상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승인된 가운데 유럽 5개국에서만 바이오시밀러 이용으로 2016~2020년 사이에 100억유로 이상의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유럽에서는 각국마다 바이오시밀러의 가격, 구매, 이용 등에 관해 다른 정책을 채택하고 있는데 보건 당국에 의해 바이오시밀러 이용이 강력하게 추진되는 노르웨이와 같은 국가에서는 시장 침투가 빠른 반면 이탈리아와 같이 당국이 바오이시밀러에 관해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하는 국가는 침투가 더디다.

또한 국가적 입찰이 없는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스페인 등에선 의사들이 바이오시밀러에 익숙해져 일상에서 처방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중간 정도의 침투가 이뤄지고 있다.

국가적 입찰이 있는 시장은 바이오시밀러의 침투도 빠르고 높은데 특히 노르웨이나 덴마크처럼 하나의 승자가 독식하는 단독 입찰국가에서 가격도 가장 많이 깎인다.

유럽 전체적으로 바이오시밀러는 출시 당시엔 오리지널에 비해 평균 20% 할인으로 시작하며 스페인, 노르웨이, 덴마크에서는 바이오시밀러 참조 가격제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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