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15.1%로 낮고 전립선암 99%로 높아

국립암연구센터 조사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에서 암환자의 3년 생존율은 췌장암이 15.1%로 가장 낮고, 전립선암이 99%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국립암연구센터는 암환자의 3년 생존율을 처음으로 공개함에 따라 새로운 치료법 개발 등 난치성 암대책의 필요성이 새삼 주목을 끌고 있다.

암은 5년 생존율이 치유의 기준이지만 데이터가 오래되고 최신 의료실태를 반영하기 어렵다. 따라서 보다 새로운 데이터인 3년 생존율에 대해 암진료 제휴 거점병원 등 268개 시설에서 2011년에 진단된 약 31만명분을 집계했다.

그 결과, 암 외 사망의 영향을 제외한 생존율은 모든 암에서 평균 71.3%였다. 부위별로는 전립선 99.0%, 유방 95.2%, 자궁체부 85.5%, 자궁경부 78.8%, 대장 78.1%, 위 74.3%, 방광 73.5%, 간 53.6%, 식도 52.0%, 폐 49.4%, 췌장 15.1%였다.

일본인에서 다발하는 5대암(위, 대장, 간, 폐, 여성 유방)에서는 간암과 폐암의 생존율이 비교적 낮고, 위는 증상이 진행되면 생존율이 크게 낮아졌다. 유방암은 생존율이 높은데, 여기에는 젊은 환자가 많은 이유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앞으로 같은 환자에서 5년 생존율을 산출하게 되면 서로 비교해 보다 조기에 치료성적 등을 판단할 수 있을 가능성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