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업 전 부회장, 출판 기자간담회서 회장 선거 출사표
내달 6일 북콘서트 시작으로 본격 행보 예상

[의학신문·일간보사=이종태 기자] 3개월밖에 남지 않은 대한약사회 선거에 김대업 전 대한약사회 부회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김대업 전 부회장(사진)은 11일 자신의 저서 ‘약사 희망을 이야기하다’의 출간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한약사회장 출마의지를 분명히 했다.

아직 출마 예상자들의 공식표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김 전 부회장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본격적인 회장 선거전의 신호탄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 전 부회장은 우선 자신의 저서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집”이라면서 “세상을 살아가며 느낀 소소한 점을 동시대를 살아가는 약사들과 공유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전 부회장은 내달 6일 대한약사회관에서 북콘서트를 진행한다며 약사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리고 본격적인 회장선거와 관련한 이야기로 넘어갔다. 그는 유력한 차기 대한약사회장 후보로 꼽혀왔다. 김 전부회장은 ‘대한약사회장 후보로서 약사들의 희망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국민과의 소통”이라고 답했다. 김 전 부회장은 “약사회가 좀 더 상식적이고 합리적으로 국민정서에 더 부합해야 한다”며 “약사회의 대국민 접근방식은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4차 산업 혁명은 약사직능에게 위기가 될 수도 있고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약사회가 중심을 잡아야 미래를 준비할 수 있고 준비하지 않으면 또 다시 직능의 위기가 올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전 부회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약학정보원 소송과 관련해 약사사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우려에 대해서도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

김 전 부회장은 "회장으로 당선되도 재판에 휘말려 회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약사사회 일부의 우려가 있는 것 같다"며 "무죄를 확신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재판과정에서 밝혀졌지만 일체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았으며 피해자도 없고 사익을 얻은것도 없다"며 "당시는 개인정보보호법이 없었고 내 선택이 그렇게 잘못됐다고도 생각치 않는다"고 밝혀 윤리적인 문제 역시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이날 자리에는 이광민 부천시분회장, 김준수 강원지부 총회의장, 성균관약대 하동문 교수가 참석해 김 전 부회장의 출마에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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