쌉쌀한 특유맛에 물·우유·과일 등 다른 식재료 섞어 독특한 맛 구현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특유의 쌉싸름한 맛과 향으로 일부 마니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홍차가 최근 차 음료 시장을 대표하는 음료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과 대만, 홍콩 등에서 밀크티, 블렌딩티와 같은 색다른 홍차 문화가 들어오면서 더욱 다양한 티음료를 맛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국내 차음료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올해 국내 RTD(Ready To Drink) 차 음료 시장규모는 3,000억원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홍차는 세계 차 소비량의 75%를 차지할 정도로 세계적으로도 인기가 높으며, 다이어트부터 노화 방지, 피로회복, 항산화 효과 등 다양한 효능을 갖고 있다.

특히, 쌉쌀한 특유의 맛이 물과 우유, 과일 등 다른 식재료와 섞였을 때 각기 다른 맛과 향으로 어우러져 다채로운 활용이 가능하다.

식음료업계는 이러한 홍차의 특성을 활용해 과일을 첨가하거나, 커피나 녹차를 섞는 등 이색적인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원두커피 전문기업 쟈뎅은 홍차에 우유와 과즙을 더한 ‘까페리얼 티라떼’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세계 3대 홍차인 우바와 아쌈을 블렌딩 후 딸기, 오렌지 과즙을 더해 과일의 달콤함과 홍차의 진한 풍미를 동시에 갖춘 제품이다.

여기에 국내산 1A등급 원유를 넣어 우유의 부드러움과 고소함을 더했다. 또한, 생산 전 과정을 무균충전실에서 제조하는 ‘아셉팁(ASEPTIC)’공법을 적용해 음료 본연의 맛과 향을 더욱 신선하고 오래 유지하도록 했다.

용기는 친환경 종이용기 ‘카토캔(Cartocan)’을 사용해 가볍고 부드러운 그립감은 물론, 재활용이 용이해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푸르밀은 커피에 홍차를 더한 ‘이번에는 커피에 홍차를 넣어봄’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푸르밀이 봄 시즌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제품으로, 커피와 홍차의 풍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엄선된 고품질 홍차추출분말과 신선한 원유를 첨가해, 부드러운 라떼와 진한 홍차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원컵 형태로 출시돼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으며, 오렌지 컬러의 패키지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코카콜라는 녹차, 우롱차, 홍차를 믹스해 식이섬유를 첨가한 차 음료 ‘태양의 식후비법 더블유W차’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51%인 12.7g의 식이섬유가 들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직접 우려낸 녹차, 우롱차, 홍차의 세 가지 차를 블렌딩해 일상에서 가볍게 즐기기 좋은 깔끔한 맛을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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