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접접촉 10명 ‘능동감시’ 물론 일반접촉 172명도 ‘비격리 능동감시’ 중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지난 8일 국내에서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서울특별시와 서울시의사회가 촘촘한 ‘메르스 포위망’을 구축해 극복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 2015년 당시 서울시는 ‘늑장보다 과잉이 낫다’는 선제적 대응과 의료진들의 밤낮없는 수고로 극복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이번 메르스도 빈틈없이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서울특별시와 서울시의사회는 10일 오후 1시 40분 공동으로 기자브리핑을 갖고, 이번 메르스 확진자 발생과 관련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왼쪽부터 서울시 진희선 행정2부시장, 서울시의사회 박홍준 회장

이날 서울시 진희선 행정2부시장에 따르면 지난 8일 메르스 확진자 발생에 따라 밀접접촉자 10명에 대한 ‘능동감시’를 진행 중이다.

뿐만 아니라 일반접촉자 172명도 전담공무원을 정해 ‘비격리 능동감시’를 선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는 것.

진희선 부시장은 “이번 메르스는 다행스럽게도 과거와 달리 초동단계부터 중앙정부, 질병관리본부가 서울시와 잘 소통하면서 합리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지나친 불안감을 갖지 않기를 바라고, 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서울시는 감염병협력위원회를 통해 서울시의사회, 감염학회, 상급종합병원, 시립병원, 수도권방위사령부 등 총 30개 기관과 함께 감염병에 빈틈없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의사회에서도 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메르스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서울시의사회 박홍준 회장은 “의사회는 서울시와 함께 민관합동대응체계 구축을 통해 전문적 의료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의사회 김영태 감염병대책위원장은 “초기단계부터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해 상급종합병원과 일차의료기관 전문 의료인력 158명을 데이터화하고, 상시 지원체계를 구축해 메르스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와 서울시의사회는 시민들이 혹시라도 중동지역 방문 후 귀국해 2주내 발열, 기침, 숨가쁨 등 메르스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말고 즉각 1339로 신고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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