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함유 제품 통해 이뤄질 관측

UN FAO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중국에서 급속히 확산 중인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다른 아시아 국가로 확산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고 UN 식량농업기구(FAO)가 경고했다.

지난 8월 초 중국에서 처음 발생한 돼지열병은 이제 6개 성의 18개 농장 및 도살장에서 발견됐는데 많은 경우 1000km도 넘는 거리에서도 전파됐다.

이처럼 지리적 전파가 급속히 이뤄지는 가운데 특히 돼지고기는 많은 아시아 국가에서 널리 식용되는 만큼 바이러스가 중국 인근 국가에 전파될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며 많은 경우 감염 돼지가 함유된 제품을 통해 이뤄질 전망이다.

무엇보다 돼지열병 바이러스는 돼지 먹이나 방류 및 돼지고기 제품 가운데 몇 개월은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질환에 대한 대응은 매우 어렵다고 FAO는 지적했다.

중국은 이미 감염 지역에서 살아 있는 돼지의 이송을 금지했지만 바이러스가 광활한 거리를 넘어 전파된 것은 생 돼지고기나 가공 식품을 통해서였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일본에서도 26년만에 처음으로 중부 기후시에서 돼지열병이 발견됐으나 아프리카 열병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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