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뇌신경암 NGS실적 국내최고 - 난치성 암치료 획기적 발전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암환자별 맞춤치료를 구현하는 정밀의학 선두주자로 앞장서 나가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신명근 진료처장(가운데)과 진단검사의학과 이준형 교수(오른쪽) 등이 유전체 정보 검사결과를 검토하고 있는 모습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해 12월 정밀의학센터를 개소, 지난 8월말까지 혈액암·뇌신경암 분야에서 150건에 육박하는 NGS(차세대염기서열검사) 실적을 보였다.

이러한 실적은 국내 최고수준으로서, 난치성 암치료의 획기적인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병원내 정밀의학센터는 호남권에선 유일하며, 진단검사의학과와 병리과에서 공동운영중이다.

정밀의료를 구현하기 위한 필수 검사기법 중 하나인 NGS는 방대한 유전체 정보를 빠르게 해독하는 방법으로 유전정보를 담은 DNA를 무수히 많은 조각으로 분해해 각 조각을 동시에 읽어낸 뒤, 컴퓨터를 활용해 정렬하거나 재조합해낸다.

기존의 염기서열 분석방식으론 한번에 300~500개 정도만 가능한 반면, NGS로는 한번에 50억개 정도의 염기서열을 분석할 수 있다.

정밀의학이란 환자마다 다른 유전적·환경적 요인과 질병경력·생활습관 등을 사전에 인지, 환자 개개인에게 적절한 약물을 적정한 용량으로 사용해 환자별로 최적화된 치료법을 제공하는 의료기법을 말한다.

신명근 진료처장(진단검사의학과)은 “정밀의학은 미래의료를 견인할 중요한 차세대 패러다임”이라며 “정밀의료 기반 암진단·치료법 개발에 힘써 환자맞춤형 치유와 암정복을 선도하는 병원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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