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압박에 피부과·시설 최대 10억달러에 넘겨

印 오로빈도 인수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노바티스가 미국에서 제조가 용이한 제네릭과 여러 공장을 인도의 오로빈도 파마(Aurobindo Pharma)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노바티스는 오로빈도에 300개의 제품 및 여러 개발 프로젝트와 피부과 사업을 선금 9억달러에 넘기고 향후 제품의 실적에 따라 최대 1억달러를 더 받을 수 있다.

이들 제품은 올 상반기에 6억달러 매출을 기록했고 오로빈도는 인수 완료 1년 뒤 이들이 9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산도스의 피부과 개발 센터와 여러 공장과 제조 및 영업 직원 750명도 오로빈도로 이전된다. 이에 따라 오로빈도는 미국에서 처방 기준으로 2대 제네릭 주자로 부상하게 된다.

이와 관련, 노바티스는 작년 말 가격 압박이 심한 미국 제네릭 사업의 정리 의사를 밝힌 바 있으며 올 상반기 산도스의 미국 매출은 14억달러로 17% 감소했다.

이에 따라 산도스는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나 주사제, 호흡기 및 안과 치료제 등 마진이 더 높고 복잡한 제네릭 제품에 집중할 계획이다. 단, 성장 중인 유럽과 신흥시장에 제네릭 포트폴리오는 유지된다.

이밖에도 노바티스는 근래 알콘을 내년 상반기에 분리시킬 방침을 밝힌 바 있으며 최근엔 마일란에 낭성 섬유증 제품을 매각했고 캐나다의 제조 시설도 CDMO인 아바라 파마슈티컬 서비시스에 넘겼다.

한편, 오로빈도는 가격 경쟁력과 수직 통합적 인프라로 2017~2018 회계연도에 미국 매출이 18% 성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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