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7일 세계가정의학회 학술대회 개최…110개국 3000여명 참가 전망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전 세계 저명한 일차의료 전문가들이 한국에 집결해 일차의료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대한가정의학회(이사장 이덕철)는 오는 10월 17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22차 세계가정의학회 세계학술대회(WONCA 2018 Seoul)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김영식 위원장

WONCA 세계학술대회 조직위원회 김영식 위원장(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이번 학술대회는 110개국 3000여명의 일차의료 전문가들이 참가할 전망이다.

특히 ‘미래의 일차의료는 가정의학 전문의에게’라는 슬로건 아래 세계적으로 일차의료 분야를 이끌고 있는 석학들의 기조 강연을 포함해 220여개의 워크샵과 세미나, 총 1700편(국외 1400편, 국내 300편)의 연제가 발표된다.

구체적으로 해외 저명한 석학과 정부 관계자들이 △가정방문 의료서비스 △건강노화 위한 일차의료의사 중요성 △일차의료 질적 향상과 탁월한 전문가 양성 위한 평생의학교육(CME)과 자격증 갱신 등 각국의 사례를 소개한다.

또 4차산업혁명에 따른 미래의 의료환경에서 전 세계적 일차의료의 흐름 및 역할을 논의하고, 북한 지역사회의료의 기능 점검과 지원체계도 논의된다.

아울러 초고령 사회의 대표적인 일본에서 건강증진을 위한 지역사회와 정부의 역할 및 원격의료의 현장도 소개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학술대회는 젊은 의사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행사도 마련됐다.

김 위원장은 “‘젊은의사여 미래로 진출하라’는 주제로 각국의 가정의학의 미래를 살펴보고, 진료 현장에서의 여러 사례를 토론할 예정”이라며 “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제1회 영닥터 파티도 기획해 활발한 교류가 이뤄질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이번 학술대회를 맞아 세계가정의학회는 ‘일차의료 강화를 통한 세계인의 건강증진’이라는 기치아래 ‘서울선언문’도 선포한다.

김영식 위원장은 “알마아타선언 40주년을 기념하여 학술대회 중 ‘서울선언문’ 선포를 통해, 각 나라의 상황에 따라 최적의 건강 상태를 확보하고, 효율적이고 공평한 보건의료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일차의료 강화가 필수적임을 천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학술대회 처음으로 ‘일차의료 연구 업적상’도 마련해 세계 유수의 저널에 발표된 탁월한 일차의료 연구와 연구자를 소개하고, 가정의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해 시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의학회 뿐만 아니라 미국가정의학회로부터 우수한 프로그램으로 인정받아 연수교육 평점을 부여 받았다.

이에 따라 수준 높은 강의와 많은 연수평점으로 국내외 가정의학과 의사들의 많은 참여가 기대된다는 게 김 위원장의 설명이다.

김 위원장은 “앞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지역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경험을 바탕으로 개회식, 환영 리셉션, 올림픽스타디움 새벽 건강달리기, 병의원 가정의학과 방문, 새빛섬 공식 만찬, 폐회식 등 체계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예정”이라며 “종이를 없애고 IT 기반의 앱과 바코드를 이용한 최첨단 학술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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