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하루에 2번 양치질하면 40~90% 감소

보훈부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미국의 한 보훈 병원에서 단지 환자들에게 칫솔질을 시키는 것만으로도 폐렴을 크게 줄여 이를 확산시키기 위한 캠페인이 일어나고 있다.

버지니아의 살렘 보훈 의료 및 요양 센터는 2016년 말부터 환자들에 대해 하루에 두 번 이를 닦도록 시키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 병원에서 인공호흡기 외 폐렴 케이스가 90%까지 감소된 것으로 최근 열린 보훈보건청 혁신 경험 이벤트를 통해 발표됐다.

간호사 관여에 의한 병원 감염 예방(HAPPEN) 프로젝트로 명명된 이 프로그램은 간호사와 감염관리 전문가, 의사, 치과 전문가의 협력으로 만들어졌으며 지금까지 8개 보훈 병원으로 확대돼 폐렴을 117건 예방함으로써 21명의 생명을 살리고 469만달러를 절감했다는 분석이다.

즉, 환자의 이에 플라크가 많으면 마치 끈끈한 사포와 같이 작용하며 박테리아를 생성시키는데 이 박테리아는 쉽게 목과 폐를 타고 내려가 폐렴 감염을 일으킨다는 설명이다.

이 프로그램의 장점은 시간이나 비용의 측면에서 상당한 투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으로 살렘 보훈병원의 경우 환자 당 보급품 비용으로 5달러를 더 들였고 간호사에 대해선 하루에 환자를 면대하는 시간 2분이 더 늘었을 뿐이다.

이 프로그램을 실시한 다른 병원도 폐렴 발생률이 최소 40% 이상 떨어졌는데 폐렴 한 건을 치료하는데 평균 4만달러가 드는 만큼 대부분이 3개월 만에 구강관리 제품에 대한 지출을 회수할 수 있었다.

프로젝트 팀은 내년에 40개 병원 합류시키킬 목표로 현재 보훈부 혁신 네트워크와 함께 프로그램 확대 작업을 추진 중으로 이를 모든 보훈병원에 확대시킬 경우 2년 동안에만 1000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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