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이종태 기자] 한국에자이(대표 고홍병)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혈액암 치료제 심벤다가 보험급여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기자간담회에 좌장으로 참여한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원석 교수

심벤다(성분명 벤다무스틴염산염)는 지난 1일부터 저등급 비호지킨림프종인 소포림프종 및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1차 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됐다.

세계보건기구 필수의약품목록에 등재된 심벤다는 소포림프종ㆍ외투세포림프종 등 비호지킨림프종 치료에 세계적으로 활발히 쓰이고 있어, 2011년 국내 출시 이후 꾸준히 급여범위 확대 필요성이 언급돼 왔다.

또한 심벤다는 2017년 소포림프종 1차 치료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했고 이후, 표준요법 대비 우수한 치료효과와 양호한 독성 프로파일로 고령환자나, 혈액학적 독성의 발현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 고려 가능한 치료옵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원석 교수는 “비호지킨림프종은 최근 한국에서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는 질환 중 하나지만,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치료옵션이 제한적”이라며 “한국에서도 보험급여 인정을 받은 것은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상당히 반가운 일”이라고 밝혔다.

한국에자이 문지희 이사는 “치료 옵션이 많지 않은 비호지킨림프종 분야에서 국내 의료진과 환자가 오랫동안 원했던 심벤다의 급여가 현실로 이루어져 기쁘다”며 “한국에자이는 환자들이 더 나은 치료 혜택에서 소외 받지 않도록 의료진과 함께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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