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코엑스서 개막…1,123편 초록-연제 발표, RSNA 등 합동 심포지엄 마련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세계적인 명성과 버금가는 학술성과를 가진 영상의학자들이 서울에 집결해 영상의학의 최신지견을 논의하는 장이 열린다.

대한영상의학회(회장 오주형)는 오는 12~15일 코엑스에서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KCR) 2018'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약 29개국에서 약 1,123편의 초록과 연제가 발표돼 지난해 대비 약 34편이 더 많아졌다. 또한 복부, 유방, 흉부, 심장혈관, 비뇨생식기, 인터벤션, 근골격, 신경두경부, 소아 등에서 총 12명의 초청연자가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승구 학술이사(연세의대)는 “예년대비 더욱 풍성한 학술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난 6년간 국제학회로 발돋움하는 시기였다면, 이번 학술대회는 명실공히 RSNA(북미방사선의학회), ECR(유럽영상의학회)과 견줄 수 있는 아시아 지역 국제학회로 거듭날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KCR 2018은 다양한 부분에서 새로운 변화가 이어진다. 우선 예년과 달리 3.5일 동안 전체를 정규 학술대회로 진행한다. 기존은 3일의 학회와 반일 동안의 pre-congress 또는 post-congress meeting을 마련해왔다. 하지만 기존 3일로는 프로그램을 다 진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학술대회 일정을 늘려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또한 RSNA가 처음으로 타국 학회와 함께하는 조인트 심포지엄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주제는 ‘cancer imaging’이며, 시카고대학 Paul Chang 교수의 ‘live interactive case discussion’도 마련돼 흥미를 더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14일에는 오전, 오후로 나눠 ‘Machine learning/radiomics hands-on workshop’도 구성해 진행된다. 이외에 다양한 사교 프로그램과 약 44개 업체의 전시도 이뤄진다.

오주형 회장(경희의대)은 “아시아 대표 국제학회로 거듭나고 있는 KCR 2018을 통해 인공지능과 영상의학과 의사의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은 물론 유럽, 일본 등 세계 속에서 한국 영상의학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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