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이상 모두 10월 안에 접종 마쳐야

AAP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미국 소아과학회(AAP)가 6개월 이상 모든 소아에 대해 가능한 빨리 독감 백신 주사를 10월말까지는 접종하도록 새로운 정책 성명을 통해 권고했다.

이는 작년에 심했던 독감철에 이어 이번 독감철도 조기에 문제를 일으킬지 예측할 수 없으므로 가능한 일찍 접종받는 것이 최적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179명의 소아가 독감 관련 질환으로 사망했으며 수천명이 입원했고 사망 소아 중 80%는 백신을 접종받지 않았다.

가장 접종이 우선시되는 백신은 불활성화 독감 백신(IIV) 주사제로 지목된 반면 비강 스프레이 생 약독화 독감 백신(LAIV4)은 지난 2013~2014년, 2015~2016년 독감철에 덜 효과적이었으므로 소아와 보호자가 주사를 거부할 때, 주사제가 소진됐을 때 등 달리 주사를 받지 못할 경우에만 제공돼야 한다.

또한 필요한 접종 횟수는 소아의 연령과 백신 접종력에 따라 다른데 독감 백신이 처음인 6개월에서 8세 사이의 아동은 4주 간격으로 둘째 접종을 받아야 한다. 반면 9세 이상은 이전 백신 접종력과 무관하게 1회만 받으면 된다.

아울러 직접적으로 백신을 받을 수 없는 태아나 6개월 미만 아기에 대해선 대신 그 어머니가 백신을 접종받아야 하고, 특히 임신 동안 독감 백신을 받지 않은 산후 여성에 대해선 퇴원하기 전에 접종을 받도록 권해야 한다.

더불어 독감 관련 합병증 위험이 높은 환자들을 보는 모든 의료진과 아이를 돌보는 직업을 가진 사람도 접종을 받아야 한다. 또 과거에는 달걀 알레르기가 있으면 달걀로 만든 백신을 접종받아선 안 된다고 생각됐지만 그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없는 것으로 드러나 소아가 달걀 알레르기가 있다 해도 달걀로 만든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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