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예방 캠페인 ‘DREAM Project’로 대국민 홍보도 강화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회장 박현철)가 개원가에서 진행되는 내시경 검사에 대한 질 관리에 앞장 서고 있다.

동네의원에서 내시경 검사를 받는 환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이에 대한 질 관리가 필수적이라는 이유에서다.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 박현철 회장<사진>은 지난 2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추계학술대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시경 질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박현철 회장은 “학회에서 동네의원의 질을 올리려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하고 있다”며 “특히 내시경 소독‧세척과 관련 학회에서 발간한 지침이 건보공단에서 인정하는 공식 소독 지침이 됐다. 회원들이 지침대로 잘 따라한다면 질 관리 평점까지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내시경 검사는 청구 및 관리상에 규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데, 회원들이 복잡한 규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며 “동네의원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간담회에선 대장암 스크리닝(screening) 시작 연령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위대장내시경학회에 따르면 현재 대장암 스크리닝 시작 연령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45세와 50세, 두 가지 의견이 있는 상황이다.

50세로 발표한 곳은 건보공단,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2012년 권고안), 미국예방정책국특별위원회(2016년) 등이고, 45세로 권고하고 있는 곳은 EU(2010년), 국립암센터 (2015년 대장암 검진 권고안) 등이다.

이와 관련 김영선 학술이사는 “각 나라마다 검사 비용이나 대장암 발생률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바로 우리나라에 적용할 수는 없다”라며 “이제는 우리나라도 이와 관련한 체계적인 연구 및 분석을 시작할 때”라고 피력했다.

다만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권고안이 아니라 대장암 병력이나 가족력에 따라 의사 판단 하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한다고 김 학술이사는 주장했다.

이밖에 위대장내시경학회는 의사 회원들의 전문성 강화는 물론 그동안 계속 진행해온 대장암 예방 캠페인 ‘DREAM Project’의 대국민 홍보 강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학회는 포스터카드를 통한 대국민 홍보 뿐만 아니라 의사 회원들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홈페이지도 전문가용, 일반인용 투트랙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전문가용 홈페이지의 경우 예를 들어 대장용종 등 다양한 사진을 올려 갤러리를 만들고 의사회원들이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 일반인용 홈페이지의 경우 대장암에 대한 전반적인 자료를 다 모아서 일반인들 눈높이에 맞춰 쉽게 정리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