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외국인 환자 유치기관으로 등록된 인천의료원(원장 김철수)이 최근 안타까운 사연을 지닌 러시아 부부에게 암 치료를 실시해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남편인 블라디미르 사벤코프(63세)는 지난 2017년 안면부에 피부암이 발생해 러시아 병원에서 수술을 권유받았다.

하지만 부인 나탈리아 사벤코프(66세)은 남편을 설득해 한국행을 선택했고 인천의료원을 찾아왔다.

블라디미르 사벤코프 씨는 6주간의 항암제제 치료를 받은 후 현재 완치 판정을 받은 상태이다.

부인인 나탈리아가 인천의료원을 찾은 이유는 본인의 경험 때문이다.

나탈리아는 지난 1996년 러시아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은 후 자국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2015년 폐와 전신의 뼈에 암이 재발해 거동도
못할 상황에 처했다.

그때 러시아보다 의료 수준이 높은 한국을 찾아오게 되면서 김철수 의료원장을 만나게 된 것.

나탈리아는 현재 완치 판정은 아니지만 환자에게 맞는 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 그리고 호르몬 치료로 인해 현재 폐와 뼈의 병변이 많이 호전돼 가고 있다.

이처럼 사벤코프 부부는 적은 비용으로 인천의료원의 적정치료에 따른 맞춤형 진료를 받은 케이스이다.

남편 블라디미르는 러시아에서 수술을 했을 경우에는 수술에 따른 안면 미용에 관한 부가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었으나, 적정한 항암제제 치료로 인해 수술을 피할 수 있었다.

또한 부인 나탈리아도 폐병변에 대한 사이버나이프치료도 고려했으나 전신적인 질환임을 감안할 때 과잉치료일 가능성도 있어 지속적인 호르몬 치료만 현재 진행하고 있다.

사벤코프 부부는 “인천의료원과 김철수 의료원장은 따뜻하고 믿을 수 있는 의사라고 생각한다”며 “의료원 직원의 친절함과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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