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연말연시, 관광지 유명호텔 ‘제약 점령’
국내 제약 큰 기업 위주 ‘호텔서 1박2일 마케팅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여름 휴가철이나 성탄절이 낀 연말연시 유명 휴양지 고급호텔 객실이 1년 전부터 동난 이유는? 국내 제약 상위기업들에 의해 이미 선점돼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제약기업들 사이에서 호텔 숙박 편의를 제공하는 1박2일 심포지엄, 제품설명회 등 마케팅 행사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한 중견제약 CEO는 최근 “국내 큰 제약사가 유명 휴양지 등 고급호텔에 의료진을 초청, 1박2일 심포지엄 등을 개최하며 행사를 진행, 성과가 높다는 평가가 나오며 여타 큰 제약사들도 따라 하기에 나서 이제는 마케팅의 큰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여름 휴가철, 성탄절 등 연말연시의 경우 절정을 이루고 있다는 것으로 8월말 현 시점에서 연말연시 행사를 기획 1박2일 일정으로 관광지 등의 호텔 예약을 문의하면 이미 꽉 찼다는 답변이 돌아오기 일쑤라는 것.

중견제약 CEO는 “큰 제약사들의 선점으로 중견제약 입장에서 경제적 능력이 되도 객실 구하기 힘들어 1박2일 행사진행은 꿈도 꾸지 못할 지경”이라고 전했다.

물론 모든 행사는 CP(지율경쟁규약)부서의 합법성 여부에 대한 철저한 법률검토 등을 거쳐 진행한다. 1박2일 호텔 마케팅의 경우 관련기관으로부터 합법하다는 유권해석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의료진 대상의 각종 행사는 리베이트를 의식, 이중삼중의 내부 검열 및 단속기관 유권해석을 거친다.

이 같은 1박2일 행사는 그동안 의료진 얼굴 한번 보기도 힘들다는 일선 영업·마케팅의 아우성 속에서 다소의 숨통을 튀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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