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빅타비' 출시 앞두고 단독판매 요청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담배산업(JT)은 27일 미국 길리어드 사이언스와의 항HIV제 제조판매 제휴관계를 해소하기 위한 교섭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일본에서 길리어드의 항HIV제 출시가 다가오자, 길리어드 단독으로 판매하고 싶다는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다.

JT와 길리어드는 지난 2003년 항HIV제 제조판매와 관련해 제휴를 체결했다. 단 길리어드는 2012년 C형간염 치료제 '하보니' 등을 자사판매할 목적으로 일본법인을 설립하고 판매체제를 강화해 왔다. 앞으로도 일본에서 다양한 의약품을 판매하기 위해 제품라인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길리어드가 출시를 앞두고 있는 항HIV제 '빅타비'(Biktarvy, emtricitabine/tenofovir alafenamide/bictegravir)는 새로운 성분이 배합돼 있고 안전성이 높아 기존 항HIV제를 사용할 수 없는 환자에도 사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올해 미국과 유럽에서 잇따라 승인을 취득했으며 2018년 2분기 1억83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일본에서는 연내 승인이 신청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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