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2~18일 외래환자 1000명당 41.3명…전년 대비 166.5% 증가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유행성각결막염 의사환자 분율이 최근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망된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7일 유행성각결막염 의사환자 분율이 최근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유행성각결막염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유행성각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안과질환으로 눈 분비물과 직접 접촉하거나 수건, 침구물, 세면기구 등 간접 접촉은 물론 수영장 등 물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질본)은 최근 전국 92개 안과의원을 대상으로 유행성각결막염 및 급성출혈성결막염 표본감시를 진행했다.

이 결과 유행성각결막염 의사환자 분율은 올해 33주(8월12일~18일) 41.3명(외래환자 1000명당)으로 전년 동기간(33주 24.8명) 대비 166.5%이며, 30주(7월22일~28일) 이후 지속적으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33주의 연령별 의사환자 분율은 0~6세가 124.7명(외래환자 1000명)으로 가장 높았고, 7~19세 69.3명, 20세 이상이 31.2명이었다.

질본은 “유행성각결막염은 접촉을 통해 쉽게 전파되고, 매년 가을까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단체생활을 하는 시설에서는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질본은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씻지 않은 손으로 눈과 얼굴을 만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단체생활을 하는 시설에서는 수건, 베개, 안약, 화장품 등 개인용품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않아야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질본은 유행성각결막염 감염예방 수칙으로 △올바른 손씻기 생활화(흐르는 물에 비누나 세정제로 30초 이상 손씻기) △눈이나 얼굴을 만지거나 비비지 않기 △수건이나 베개, 담요, 안약, 화장품 등 개인 소지품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않기 등을 제시했다.

질본은 “유행성각결막염 예방을 위해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며 “의심증상 발생 시에는 즉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고,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등원하는 어린이는 완치 시까지 등원을 제한하는 등 타인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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