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 최소화 및 오픈형 구조로 편의성 높여, 그린 컬러와 거북이 디자인 심리적 안정감 효과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헬스케어 컨설팅 기업 엔자임헬스(대표 김동석)는 최근 자사의 어린이 링거 보호대 ‘아이링거(i-ringer)’가 아시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2018 K-디자인 어워드에서 산업디자인 메디컬 부문 ‘위너’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아이링거 제품이미지

엔자임헬스가 직접 개발한 아이링거는 의료진이 어린이 입원 환자에게 링거 주사를 투여하는 과정에서 주사 삽입 부위의 안정적, 위생적 관리가 가능하도록 설계한 어린이용 링거 보호대다.

K-디자인 어워드는 아시아권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권위 있는 국제 공모전이다. 산업디자인, 공간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등 총 3개 부문으로 나누어 심사가 진행되는데, 올해는 총 2,235여 개 작품이 출품되었으며 13개국 34명의 심사위원이 평가에 참여했다.

어린이 환자는 불편한 장치의 착용을 거부하는 경우나 움직임이 잦은 탓에 주삿바늘이 빠지거나 2차 감염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아이링거’는 이처럼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착안해 어린이의 거부감도 해소하고, 의료진의 위생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개발한 제품이다.

아이링거의 바디 부분은 최소화된 면적으로 손을 고정하여 착용 시 느끼게 되는 불편함을 줄였다. 거북이 모양의 보호캡은 환부를 관찰할 수 있도록 투명한 소재로 제작됐으며, 열고 닫을 수 있는 오픈형 구조로 간호 처치의 편의성을 높였다는 특징이 있다. 그린 컬러와 거북이 모양의 디자인은 어린이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도록 고안됐다.

아이링거 개발 프로젝트를 총괄한 엔자임헬스 크리에이티브 본부의 송하현 본부장은 “어린 환자들의 경우 주삿바늘이 움직여 다치거나 염증 발생 등의 위험이 높다는 것을 눈여겨보고 아이링거를 개발하게 되었다”며, “작은 불편함에서 착안해 만든 결과물이지만, 어린이 환자 치료환경에 긍정적인 개선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