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엘리퀴스 1위…레파타·엔트레스토·업트라비 진입

피어스파마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제약사들이 제네릭 경쟁에 직면한 심혈관 치료제를 대체하기 위해 더욱 값 비싼 신규 메커니즘 치료제들을 개발한 결과 심혈관 치료제 시장에서 2024년까지 후발 주자의 부상이 예상된다.

피어스파마가 파마콤패스와 이밸류에이트 파마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작년에는 신규 경구 항응고제(NOAC) 자렐토가 매출이 13% 성장하며 56억4000만달러 규모에 도달해 최대 심혈관 치료제 자리를 차지했지만 엘리퀴스가 추월하며 2024년에는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엘리퀴스는 작년에 매출이 46%나 급성장해 48억7000만달러에 이르렀으며 미국에서는 이미 올 1분기에 자렐토를 따라잡았다.

특히 엘리퀴스는 미국 메디케어 환자 대상 대규모 실세계 연구 결과 와파린에 비해 뇌졸중과 주요 출혈 위험 모두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비해 자렐토와 프라닥사는 둘 중 하나만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엘리퀴스와 자렐토는 지난 5월 미국서 출혈 해독제 안덱사(Andexxa, andexanet alfa)까지 승인을 받으며 성장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이에 따라서 엘리퀴스는 2024년 매출이 113억달러로 성장하며 동기간 자렐토의 예상 매출 58억3000만달러의 거의 2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최근 BMS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기존의 와파린은 현재 경구 항응고제 전체 처방의 40% 가까이 차지하고 있지만 신규 처방 중에선 점유율이 약 20%에 불과하며 전체 와파린 처방 환자의 30%는 조절이 되지 않고 있다.

다음으로 작년 심혈관 치료세 3위는 크레스토로 제네릭 경쟁 때문에 매출이 30% 감소한 27억달러에 머문데 이어 올 상반기 매출도 39% 하락했다.

그 뒤로 리피토도 특허 만료된 지 6년이 지났지만 작년 매출 21억6000만달러로 동기간 매출 17억달러인 플라빅스와 함께 5대 매출 심혈관 치료제에 들었다.

그러나 2024년까지는 크레스토, 리피토, 플라빅스 모두 PCSK9 억제제 레파타, 엔트레스토, 업트라비 등 신약에 자리를 내어 줄 관측이다.

차세대 콜레스테롤 치료제 레파타는 지난 2015년 출시됐으나 작년 매출이 3억3300만달러로 저조했다.

그러나 작년 말 심장마비 및 뇌졸중 감소 효과가 FDA의 인증을 받으며 올 1분기 매출이 직전 분기에 비해 25%나 급등한데 이어 급여가 제한적임에도 불구 2분기 매출도 20% 성장했다.

따라서 2024년까지 레파타의 매출은 42억6000만달러로 성장이 기대된다. 그러나 비슷한 사노피의 프랄런트와 경쟁도 기다리고 있다.

아울러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 역시 작년 매출은 5억달러에 그쳤지만 작년 당뇨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에날라프릴 치료 환자에 비해 HbA1c 감소 효과가 뛰어나게 나왔고 미국심장학회의 우호적인 가이드라인으로 일부 급여 장애물도 제거돼 2024년까지 40억7000만달러의 매출이 기대된다.

더불어 J&J가 악텔리온 인수로 취득한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업트라비의 매출도 작년 5억3600만달러에서 동기간 19억1000만달러로 성장해 매출 다섯 손가락 안에 들겠고 이밖에 옵서미트 역시 매출이 5억7300만달러에서 그 때까지 16억8000만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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