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노기, 펩티드림 기술 도입…쥬가이, 45억엔 들여 실험동 신설

저렴하고 효과 우수한 차세대약물로 각광 전망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의 제약사들이 저렴하면서도 효과가 높은 차세대의약품인 중분자의약품의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시오노기는 신약개발에 중분자 기술을 전면 도입하는가 하면, 쥬가이는 45억엔을 들여 일본에 실험동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세계적으로 실용화된 예는 적지만 오는 2020년 시장규모가 5000억엔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시오노기는 신약후보물질을 탐색할 때 중분자를 저분자와 병행한다. 신약개발 스타트업기업인 펩티드림과 협력하고 펩티드림이 보유하고 있는 조단위의 펩티드로부터 신약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을 효율적으로 발견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10종 이상의 신약후보물질을 발견했으며 2021년에는 임상시험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에서 중분자 연구는 1990년대 암에 대한 치료백신 등을 개발하기 위해 본격화됐으나 그 후 기술이 진전하지 못해 널리 확산되지 못했다. 단 펩티드림 등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중분자를 제작하는 기술 등이 발달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앞으로 세계 의약품의 대부분이 중분자로 대체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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