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내 신호전달물질 'TRAF6' 발병과 증상지속에 필수

日 교토대 연구팀, 새 치료제 개발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건선을 치료하는 새로운 표적물질이 발견됐다.

일본 교토대 의학연구과 연구팀은 피부의 표면에 있는 'TRAF6'이라는 세포내 신호전달물질이 건선의 발병과 지속에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건선은 온몸 여기저기의 피부가 빨갛게 부풀어 오르고 표면에 두껍게 쌓인 은백색의 각질이 떨어지는 만성 피부질환.

연구팀은 표피에서 건선의 원인물질로서 TRAF6이라는 세포전달신호에 주목했다. 표피에서 TRAF6을 결손시킨 동물에서 건선 발병이 유도되는지 실험한 결과, TRAF6 결손 쥐에서는 건선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면역의 이상활성화를 일으키지 않고 건선을 전혀 발병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신체내부의 면역이상이 아니라 피부표피의 TRAF6이 건선 발병에 필수로 작용하고 이상 면역활성화의 악순환으로 인한 건선 지속에도 관여하는 물질임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피부 표피에서 TRAF6이 새로운 치료표적물질로서 건선의 증상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현재 제약회사와 공동으로 TRAF6을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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