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325만명 늘어나-어르신 접종은 10월 2일 시작
전체 국민 26% 무료-11월 15일까지만 민간의료기관서 접종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올해부터 어린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무료접종이 12세까지 확대되고 만 65세 어르신에 대한 독감백신 접종이 10월 2일 시작된다.

기존 생후 6∼59개월에서 생후 60개월∼12세 어린이 독감백신 연령 확대에 따라 늘어나는 무료접종 대상은 325만명이고 총 대상은 563만명에 이른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 및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올 가을(9, 10월)부터 전국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서 인플루엔자백신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방접종 장면

생후 6~59개월 이하까지 지원하던 어린이 인플루엔자 무료접종 지원대상자가 올해부터는 생후 60개월~12세 어린이(325만 명)까지 확대된다.

어르신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만 65세 이상(753만명)이 지원대상이다.

올해 확대되는 대상자를 포함해 전 국민의 26%인 1,326만 명이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에 확대되는 대상자는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및 유치원 원아, 초등학교 학생 등이 포함돼 지역사회 내 인플루엔자 감염이나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 접종: 2회 접종대상 어린이(2018년 9월 11일~2019년 4월 30일)의 경우 인플루엔자백신을 처음 접종할 경우, 유행이 시작되는 12월 이전에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완료하기 위해 9월 11일부터 무료접종을 시작한다.

인플루엔자 유행기간 동안 생후 6개월이 도래하는 어린이들이 무료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국가예방접종 사업은 2019년 4월 30일까지 지속된다.

1회 접종대상 어린이(2018년 10월 2일~2019년 4월 30일, 이전 절기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완료 경험이 있는 대상자)는 인플루엔자 유행기간 동안의 면역력 유지 등을 고려해 10월 2일부터 무료접종을 시행할 계획으로 가능하면 12월 이전에 접종을 완료하도록 당부했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 접종: 초기 혼잡방지와 안전한 접종을 위하여 만 75세 이상(1943년 이전 출생자) 어르신부터 먼저 무료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만 65~74세 접종자 중 의료취약지역주민, 당일진료환자, 장애인 등은 접종 편의를 위해 예외적으로 이 기간에도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추석연휴 이후 10월 11일부터 만 65세 이상 전체 어르신 접종이 시작될 예정으로 질병관리본부는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연령대별 접종일정을 꼭 지켜 줄 것을 당부했다.

어르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의 경우 11월 15일까지는 지정의료 기관에서 무료접종이 가능하고, 11월 16일부터는 보건소 보유 백신 소진 시까지 보건소에서만 접종이 가능하다.

현재(8월 13일) 기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지정의료기관(보건소 미포함)은 총 1만9634개소이며, 주소지에 관계없이 전국 어느 곳에서나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은 3가 백신이고, 4가 백신은 전액 유료접종이다.

접종대상자는 사업기간에 맞추어 본인의 건강 상태를 잘 알고 있는 가까운 단골의료기관 또는 보건소를 방문해 예방접종 받으면 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무료지원이 확대된 대상을 포함해 국내 필요한 백신이 충분히 공급될 것으로 예상하나, 유통·구매 등의 요인으로 일부 지역에서 한시적으로 백신이 부족할 수 있어 그에 대한 방안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백신 공급이 일시적으로 부족한 경우를 대비한 비상대응 물량을 작년 16.5만 도즈에서 올해 37.7만 도즈(1도즈는 1명 접종)로 늘렸고, 현장에서의 원활한 초기분배, 추가 공급 등이 이루어지도록 지역 내 보건소-의사회 협의체를 운영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올해 국정과제로 추가된 어린이집, 유치원 및 초등학교 어린이 등은 인플루엔자 발생률이 높아 무료접종 확대를 통한 지역사회 인플루엔자 확산 방지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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