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이사장단 회의 "실명 거론 일체 없었다"
일각의 거명은 ‘개인 의견'-참석자들 ‘혼선 야기 삼가야’ 우려

내달 18일 이사장단회의서 재론, ‘추천 결과 놓고 백지서 논의’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공식 논의에서 단 한 번도 실명 거론된 적이 없는데...’

공석중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선출 문제와 관련, 팩트와 픽션이 혼재돼 업계에 나돌며 혼선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 22일 이사장단회의를 개최하고 이 문제를 논의했다.

이 날 회의에 참석했던 복수의 관계자의 전언에 따르면 '관련 논의에서 차기 회장 후보에 대한 이사장단사의 무기명 방식의 비밀추천이 이뤄진 것은 사실'이라는 것. 그러나 '추천 후보에 대한 실명 거론은 일체 없었으며 다만 직전 이사장단회의에서 결정된 대로 각 이사장단사가 추천한 인물을 적은 비밀 봉투를 이정희 이사장에게 제출한 것이 다였다'는 것.

추천 인물을 꼭 1명으로 한정하지도 않았고, 차기 이사장단회의에서 투표결과를 놓고 어떻게 하자고 결정한 것도 없었다는 후문이다.

그럼에도 유력인사가 2명이니, 5명이니 나돌고 마치 이들 특정인을 놓고 투표를 진행한 것처럼 이해되는 한편 득표수에 따른 선출방식까지 논의된 것처럼 얘기되는데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특정인이 거론된 사실이 없어 '누가 유력하다'는 얘기는 낭설이라는 얘기다.

이 날 회의의 한 참석자는 “혹 누군가가 사견으로 차기 회장 후보를 거론한 것이 명단이 돼 나돌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다”며, “그러나 그동안 이사장단회의 공식 논의에서 차기 회장 후보와 관련한 실명 거론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강조하고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명단이 나돌면서 혹여 거론된 분들에게 실례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차기 이사장단회의에서는 추천 결과를 공유하고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해서도 논의후 결정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차기 이사장단회의는 오는 9월18일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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