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철ㆍ최윤숙 교수팀...급성백혈병 세포 사멸 효과 극대화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국내 연구진이 급성백혈병 환자 치료 효과를 끌어올리는 신약 후보물질을 발견했다.

울산대병원 혈액내과 연구팀

울산대학교병원은 혈액내과 조재철ㆍ최윤숙 교수팀이 급성백혈병 세포의 사멸 효과를 극대화하는 신약 후보물질 '레인(Rhein)'을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팀은 급성백혈병 신약 임상연구를 위해 다수의 임상약물과 항암약물을 탐색했다.

그 결과, 레인(Rhein)을 급성 전골수성 백혈병 치료제인 ATRA약물과 병용 투여했을 때 급성 백혈병세포의 생존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또한 세포 스스로 죽도록 유도해 항백혈병 효과가 증가되는 것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신약 후보물질이 급성백혈병 치료제 개발의 기반이 됨은 물론 림프종, 다발골수종과 같은 난치성 혈액암에 대한 약물개발 전략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재철 교수는 "급성백혈병의 경우 최근 다양한 신약들이 발굴돼 임상연구가 한창 진행 중"이라며 "레인이 급성백혈병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크게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의학잡지인 '식물성 의약품(Phytomedicine, impact factor 3.610)' 8월호에 실렸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