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보잔티닙' 병용으로 신세포암 치료 주효율 향상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다케다와 오노는 22일 암면역요법제 '옵디보'와 다른 의약품의 병용요법과 관련해 제휴한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다케다가 일본에서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항암제 '카보잔티닙'(cabozantinib)과의 병용요법을 신세포암 치료에 활용하기로 했다. 이미 해외에서는 두 약물을 이용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며 이번 제휴로 일본에서도 3상 임상시험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옵디보와 카보잔티닙 병용요법은 보다 많은 환자에서 치료효과가 있다는 데이터가 나와 있다. 해외에서는 미국 BMS와 엑셀릭시스 등이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다케다가 엑셀릭시스로부터 카보잔티닙의 독점 개발·판권을 취득한 바 있으며 오노와 제휴해 3상 임상시험을 실시하게 됐다.

옵디보는 오노와 BMS가 개발한 항암제로, 암세포가 지니는 면역억제기능을 해제하고 이물질을 배제하는 면역세포의 능력을 높일 수 있다. 이미 피부암과 폐암, 신세포암 등 다양한 암치료에 사용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BMS가 기존 항암제와의 병용 등 350건 이상의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옵디보는 단독으로도 높은 치료효과가 있지만 효과가 있는 환자의 비율인 '주효율'이 낮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다른 항암제를 병용함에 따라 주효율이 크게 개선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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