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에 1회 주사로 복약순응도 높여…안전하고 효과적인 골밀도 개선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골다공증은 가장 흔한 대사성 뼈 질환으로 뼈의 강도가 약해져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골격계 질환이다.

골절은 한 번 발생하고 나면 재발할 확률이 높아 적극적인 치료가 요구되고 노년층은 골절로 인한 심각한 합병증 및 사망의 위험이 높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지만 골다공증의 심각성에 비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에 의료계에서는 환자들의 저조한 치료율 개선을 위한 새로운 골다공증 치료제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2016년 11월에 출시된 암젠코리아 ‘프롤리아(성분명:데노수맙)’는 골 파괴 물질인 RANKL(Receptor Activator of Nuclear factor Kappa-B Ligand)을 표적으로 작용해 강력한 골 흡수 억제 효과를 나타낸다.

파골세포의 형성, 활성화, 생존을 억제하고 파골세포가 뼈에 도달하기 전에 활동을 억제함으로써 골 흡수를 보다 효과적으로 방지한다. 프롤리아는 10년 장기 임상연구를 통해 주요 골격(척추, 비척추, 고관절) 모든 부위에서 우수한 골절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

프롤리아는 6개월에 1회 피하주사로 복약순응도 역시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실제 250명의 골다공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결과를 보면, 기존 경구 치료제 대비 프롤리아의 약물 지속률과 치료 선호도가 훨씬 높게 나타났다. 치료 후 2년 시점에서 프롤리아의 약물 지속률은 93%를 기록했으며, 대부분의 환자들은 프롤리아가 투여빈도(95%), 투여 방식(91%), 편의성(93%) 측면에서 만족스럽다고 응답했다.

또한 프롤리아는 기존 치료제에서 빈번하게 발생했던 위장 장애나 투여 후 몸살 기운 등의 부작용 발현이 적고, 10년 간의 임상연구를 통해 장기 치료 시에도 일관된 안전성이 입증돼 안전하고 지속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프롤리아는 작년 10월부터 2차 치료제로 급여 적용을 받고 있다. BP 제제를 1년 이상 충분히 투여했음에도 새로운 골다공증성 골절이 발생하거나 1년 이상 투여 후 골밀도 검사 상 T-score가 이전보다 감소한 경우, 신부전 과민반응 등 BP 제제 금기에 해당하는 경우에만 급여가 적용된다.

한편, 미국 임상내분비학회에서는 골절이 없는 중등도의 골다공증 환자, 골절이 있는 중증의 골다공증 환자 모두에게 프롤리아를 1차 치료제로 권장하고 있다. 또한 미국 골다공증재단과 호주 골다공증학회 역시 가이드라인에서 골다공증 1차 치료제로 프롤리아를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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