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결과-가치 기반으로 헬스케어 변화 바람에 따라

파마타임즈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앞으로 제약업계에서 그동안 지원적 업무로만 여겨졌던 MA(Medical Affairs)가 중추적인 역할로 부상할 것이라고 파마타임즈가 전망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수십년간 MA는 주로 정보 지원과, 일상적 규제 보고 요청 관리 업무에 그쳤지만 이제는 전략, 안전성, 커뮤니케이션, 출시 후 시험, 현장 팀 등 지휘 센터와도 같은 역할을 아우르고 있다.

그 배경으로 최근 아마존이 헬스케어 사업 진출을 천명하면서 비용 관리와 함께 소비자에 권한 부여를 추진하는 가운데, 정보 접근이 증대되며 기대도 높아지고 규제는 변화돼 더욱 새로운 결과-주도적인 시스템 포용이 시급하다는 것. 따라서 제약업계는 아마존 등으로부터 스스로 방어하기 위해 단순히 약효를 제공하는데서 더 나아가 환자 결과 개선과 전체 시스템에 대해서 그 가치를 입증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제약 개발 및 판매 통로에 있어서 근본적으로 장기적인 변혁이 일어나는 가운데 제약사는 새로운 세계 질서에 스마트하게 적응해야 하며 MA는 그 중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이 기대된다.

그동안 제약 사업 모델은 크게 임상과 상업 기능으로 나뉘어 개발은 임상 아래, 마케팅과 제품 주기관리는 상품화 부서가 맡았다. 그러나 점차 제약 산업이 성장하면서 상품화 부문이 개발 과정 및 과학적 커뮤니케이션 등 의학 및 임상적 기능에 과도한 영향력을 끼치게 됐다.

그에 따라 제약사는 MA, 상품화, 임상적 직위를 각각 독립적 기관으로 분리하고 MA가 내외부 관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직접적인 리더십을 취하게 되며 현재 MA는 제품 라이프사이클과 관계자들과의 직접적 소통에 책임을 지고 있다.

이 가운데 복잡한 업계에서 관계자들 사이 급변하는 상호관계를 따라잡기 위해 제약사는 MA에 더욱 투자해야 하는데 이미 MA는 C-레벨의 최고급 임원의 지휘 아래 자체적인 예산과 팀을 보유하며 지난 2년 동안에만 MA 팀이 12% 증가했고 가까운 미래에 더욱 급팽창할 전망이다.

그동안 전문가들도 헬스케어에서 소비자 역할 증진에 대해 논해 온 가운데 오늘날 환자들은 스스로의 건강 상태와 치료 결과를 추적할 수 있고 치료 및 결과에 대한 기대를 세우고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환자 단체에 관여할 수 있으며 소셜 미디어와 환자 역량강화 플랫폼이 확산돼 더욱 목소리가 강력해지고 있다.

더불어 아마존의 건강 보험 계획도 직원이 건강할수록 일도 더 잘 할 수 있는 만큼 환자의 결과에 대해 더욱 초점을 두고 있다. 그러므로 머지않은 미래에 제약사가 의미 있는 결과와 임상 데이터를 갖추지 못할 경우 아마존 헬스케어에서 소외당할 위험에 처하게 돼, 환자 결과와 가치 기반 시스템으로 업계가 급변하는 가운데 제약사가 MA에 적극적으로 투자하지 못하면 상당한 불이익을 겪을 것으로 관측됐다.

즉, 이제 대형 제약사는 비용-효과 분석을 하며 환자의 전체 치료 여정과 결과에 입각해 지원 계획을 만들어야 한다. 이는 상업화나 임상 부서가 할 수 없고 모든 조각을 모을 수 있는 MA만이 가능해 전체 지도를 개발하는데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는 것.

특히, 최근 미국의 21세기 치유 법 등으로 인해 무작위 대조 시험 외에서 수집된 환자 결과 데이터인 실세계 근거(RWE)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전망인 가운데, 환자의 치료 여정을 추적하는데 그 이용이 중요할 것으로 보여 MA 팀은 RWE 수집 및 실현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MA는 보다 확대된 역할과 책임을 이루기 위해 임상 및 상업적 측면을 지원할 수 있는 통합 전략 및 수행 서비스 회사와 같은 더욱 전반적이고 전략적인 파트너가 필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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