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형외과 영업채널 추가 확대로 인공관절 수술로봇 판매 시너지 효과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소(대표 이재준)는 22일 짐머바이오메트의 오리지널 탑 브랜드인 무릎인공관절 ‘넥스젠’의 국내 독점판매권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좌)박준선 짐머바이오메트코리아 대표와 이재준 큐렉소 대표가 조인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짐머바이오메트(ZBK)는 전 세계 근골격계 헬스케어부문 1위 기업으로써, 혁신적인 제품출시로 글로벌 임플란트 시장을 선도해왔으며 현재 100개국 이상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재준 대표는 “이번 임플란트 사업 확장으로 올해 50억 이상의 추가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연간 100억 이상의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큐렉소의 지난해 의료사업부문 매출액은 64억으로, 이번 사업 확장에 힘입어 회사의 금년도 의료부문 매출은 100%이상 신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고객접점에서 활동 중인 영업 파트너의 대거 확충도 기존 의료로봇 판매 활성화에 탄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ZBK의 22개 대리점을 신규 채널로 영입해, 기존 17곳을 포함 총 39개 대리점과의 영업 파트너망을 구축했다”며 “이들 대리점의 유통 및 영업망을 활용해 정형외과 수술로봇뿐 아니라 척추 등 관련 시장에의 진출·확대가 보다 활발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큐렉소는 글로벌 의료로봇시장 선점을 위한 수술로봇 개발도 일정대로 순항 중이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수술로봇과 비교해 더 작고 편리하면서 앞선 정형외과용 수술로봇을 개발 중에 있으며, 올해 안 프로토타입을 완성할 계획이다. 인허가 과정에서 임상시험이 요구되지 않는다면 2020년 1분기에는 제품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2년 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척추로봇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한창이다. 지난 3월 연세의료원과 연구협력 MOU를 체결해 세브란스병원 척추신경외과 이성 교수팀과 척추수술로봇을 공동개발 중이며, 올해 10월안에 시제품이 완성될 계획이다. 이 제품은 빠르면 내년 3분기에 상용화가 예상된다.

한편 큐렉소는 인공관절 수술로봇의 국내 판매계약 체결 소식도 전했다. 이번 공급처는 300병상 규모의 원주성지병원으로 지난 14일 계약이 이뤄졌으며, 신제품 ‘티솔루션 원’의 국내 두 번째 판매처가 된다. 사측은 수도권 정형외과를 중심으로 영업이 활기를 띠고 있어 올해 안 3~4건의 추가 계약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