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가인하로 연간 85억 원 보험재정 절감효과 예상
건보공단- 제약사, 사용량-약가연동 협상 완료…9월1일부터 시행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사용량-약가 연동(유형다) 협상 결과 35개 품목에 대한 협상을 모두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따라 이들 의약품에 대한 약가 인하가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된다.

연동(유형다) 협상은 재정위험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제약사와 공단이 당사자 간 협상을 통해 약가를 인하 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로서 보험재정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재정 위험의 수준은 예를 들어 2017년도 의약품의 청구금액이 2016년도 청구금액 대비 60%이상 증가한 경우와 10%이상 증가하면서 동시에 그 증가액이 50억원 이상인 경우다.
이번 2018년도 유형다 협상에서 35개 품목 대상약제의 약가인하에 따라 건강보험 재정절감액은 연간 약 85억 원으로 예상된다.
공단은 보건복지부장관의 협상명령에 따라 각 약제마다 제약사와 60일 동안 협상을 진행했으며, 합의된 대상약제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복지부가 상한금액을 결정·고시하게 된다. 일정에 따르면 약가는 오는 9월 1일 인하될 예정이다.

건보공단 보험급여실 관계자는 “공단은 사용량-약가 연동협상을 전년도 대비 2개월 앞당김으로써 약가 인하에 따른, 약 14억 원의 추가 재정절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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