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캄봉사회, 지난 14년간 연수 다녀간 의사 대상 현지서 세미나 개최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 한캄봉사회(회장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가 지난 16일~20일까지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캄보디아에 선진 의술을 전수하고 돌아와 17년간 맺은 인연을 이어 나갔다.

2002년에 순천향대 부천병원 의료진이 중심이 되어 발족한 한캄봉사회는 의료 환경이 열악한 캄보디아에서 매년 현지 의료봉사를 해왔으며, 2004년부터는 캄보디아의 의사들을 순천향대 부천병원으로 초청해 1년간 무료로 연수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59명의 캄보디아 의사가 연수프로그램을 마쳤다.

순천향대 중앙의료원 한캄봉사회가 캄보디아 쁘레아 꼬사막 병원에서 세미나를 열고, 캄보디아 의사들에게 최신 의료기술을 전수했다.

이번 17차 한캄봉사회는 신응진 한캄봉사회장, 남계현 산부인과 교수를 비롯하여 순천향대 부천병원 6개 진료과 의사(외과, 산부인과, 성형외과, 이비인후과, 흉부외과, 신경외과), 간호사, 행정지원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한캄봉사회는 17일 캄보디아 쁘레아 꼬사막 병원에서 ‘제9회 순천향대학교 동문 캄보디아 의사 세미나’를 열었다. 지난 14년간 순천향대 부천병원에서 무료 초청 연수를 받은 의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로봇수술을 비롯해 폐암, 자궁내막암 등에 대한 선진 의료기술과 최신 연구결과를 공유했다. 또, 갑상샘종 수술 등을 라이브로 시연해 캄보디아 의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18일에는 환자 수술에 참여해 현지 의료진에게 최신 의료 술기를 직접 전수했다.

신응진 한캄봉사회장(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은 “우리 병원에서 ‘무료 초청 의사 연수’를 받은 1차 수료생이 ‘캄보디아 신경외과학회 회장직’을 맡는 등, 많은 수료생이 캄보디아 의료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에 이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니 감회가 새롭고, 보람을 느낀다”며, “우리 한캄봉사회는 앞으로도 의료 취약국가의 젊은 의사들이 선진 의술을 배워 환자를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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