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병상 규모, 2024년 완공...정부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방식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부산시가 서부산권 의료격차 해소와 응급ㆍ감염병 대응 등 거점공공병원 확보를 위해 추진 중인 서부산의료원 설립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시는 최근 보건복지부와 서부산의료원 관련 협의를 가진데 이어 오는 10월께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선정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사하구 신평동 서부산의료원의 위치 및 조감도

부산시에 따르면 서부산의료원은 사하구 신평동 신평 지하철역 공영주차장 부지에 연면적 43,163㎡, 지하1층, 지상5층, 300병상 규모로 세워진다.

총사업비는 건축 공사비 1,135억원, 의료장비 구입비 429억원, 예비비 157억원 등 총 2천187억원이 투입되며, 정부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방식으로 진행한다. 공사는 2022년 착공해 2024년 완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2016년 10월 입지를 선정하고 2017년 4월 전문용역기관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용역을 의뢰했다. 그 결과 비용 편익분석(B/C)은 1.01로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

부산시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 4월 보건복지부에 설립협의 요청서를 제출했다. 3개월 후 진료권내 예상환자의 지역친화도(RI), 지역환자구성비(CI) 등 상세한 데이터도 추가로 냈다.

보건복지부는 자체 심의를 거쳐 오는 10월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면 한국개발연구원이 경제성, 정책성, 지역균형발전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사업시행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선정ㆍ통과를 위해 부산발전연구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편익제공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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