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혈액질환 재생불량성빈혈 환자에 이식

교토대 연구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출혈을 멈추는 작용을 하는 혈소판을 iPS세포로부터 만들고 난치성 혈액질환 환자에 이식하는 임상연구가 일본에서 신청됐다.

교토대 에토 코지 교수를 비롯한 연구팀이 후생노동성에 신청한 이번 임상연구가 승인되면 안조직 및 심장, 뇌신경에 이어 iPS세포를 실제 환자에 이용하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치료대상은 혈소판 등이 감소하고 출혈이 잘 멈추지 않는 재생불량성빈혈로, 타인의 혈소판으로는 거부반응이 일어나기 쉬운 환자이다. 환자 본인의 세포를 토대로 제작한 iPS세포로부터 혈소판을 만들어 환자 본인에 여러차례 수혈하고 1~2년에 걸쳐 안전성을 확인하기로 했다.

환자 본인의 iPS세포로부터 만든 조직을 이식하는 것은 이화학연구소가 2014년 실시한 난치성 안질환 환자에 망막조직을 이식한 사례에 이어 두번째이다.

혈소판제제는 현재 헌혈로 만들어지고 있지만 저출산 및 고령화의 영향으로 헌혈을 하는 사람이 줄고 있어 앞으로 부족현상이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연구팀은 iPS세포로부터 만든 혈소판을 제품화할 계획이며, 벤처기업인 메가카리온이 미국과 일본에서 임상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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