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관절염 환자 11명 대상 치료제 투여 후 염증 반응도 줄어들어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보라매병원이 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의 안전성을 입증해 주목된다.

보라매벼원 류마티스내과 신기철 교수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류마티스내과 신기철 교수 연구팀은 ‘제대혈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제의 연구 성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기존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요법 적용 이후에도 중증도의 질병활성도를 보이는 환자 11명 중 선정 기준에 적합한 9명을 대상으로 1상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연구팀은 단회 정맥 내 투여 방식으로 총 3가지 세포수(저용량 2.5x107, 중용량 5x107, 고용량 1x108)를 각 군당 3명의 환자에게 투여한 것.

그 결과, 투여 후 관찰기간 동안 중대한 이상반응은 없었으며 류마티스관절염 질병활성도의 평가 기준인 DAS28의 평균이 1.6 감소함이 확인됐다.

특히 고용량 투여군에서 염증성 사이토카인인 TNF-α 및 IL-1β, IL-6, IL-8까지 혈액에서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이와 관련 신기철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관절염증이 조절되지 않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정맥 내 제대혈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제를 투여했을 때 안전성과 염증반응이 개선됐음을 입증했다”며 “추후 일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논문은 8월 해외 유명 학술지인 줄기세포 중개의학(STEM CELL TRANSLATIONAL MEDICI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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