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10 제약, 7.3% 성장…1분기 3.6% 비해 2배 성장 ‘반등’
중하위권 부진 지속, 기업간 격차도 커지며 ‘부익부 빈익빈’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1분기 부진했던 상위 제약사들이 2분기 반등에 성공했다. 이들 기업들의 선전에 힘입어 상장 제약기업들의 상반기 영업실적도 부진을 벗고 평년작을 유지했다. 상위사들이 실적개선을 이룬 반면 중하위권은 부진탈출에 성공하지 못했다. 상위권과 중하위권간 외형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일간보사·의학신문이 금융감독원 분기보고서를 토대로 유한양행 등 코스피 상장 제약 31곳, 동국제약 등 코스닥 상장 제약 22곳 등 53곳을 대상으로 2018년 2분기 영업실적을 집계했다.

12월 결산 상장·코스닥 제약 53곳 2018년 2분기 영업실적

(단위: 백만, %)

순위 회사명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18년 2분기 증감률 18상반기 증감율 18년 2분기 증감율 18년2분기 증감률
1 유한양행 383,377 8.74 719,526 2.50 23,912 23.11 18,772 -16.93
2 녹십자 290,701 3.14 539,969 5.17 9,688 -67.46 5,699 -76.01
3 대웅제약 238,206 7.07 454,058 6.15 10,020 -28.35 7,682 -43.81
4 종근당 237,163 12.40 455,604 8.29 18,593 13.84 12,714 13.31
5 한미약품 191,695 11.55 371,337 6.11 15,219 3.41 10,190 69.47
6 광동제약 175,712 -6.33 336,892 -1.85 5,508 -8.35 4,506 12.40
7 동아에스티 152,366 14.87 287,999 8.40 20,107 433.77 21,584 366.08
8 JW중외제약 132,674 9.38 263,327 7.67 3,732 2.36 8,252 흑자전환
9 일동제약 125,562 11.70 244,452 11.59 7,398 26.59 5,981 15.17
10 보령제약 114,468 5.07 226,163 8.32 4,205 440.49 3,238 315.66
11 한독 108,710 2.81 210,932 0.80 4,864 1410.56 2,415 49.72
12 동화약품 79,337 18.49 156,301 22.50 836 -80.52 749 -76.50
13 대원제약 69,820 9.08 140,319 11.13 7,804 0.09 5,516 흑자전환
14 삼진제약 65,571 4.50 129,995 5.84 15,147 21.30 11,758 20.97
15 유나이티드 51,700 4.10 102,512 5.89 8,240 16.24 7,929 18.47
16 알보젠코리아 49,391 0.39 95,027 0.98 4,935 -38.32 2,923 -40.70
17 신풍제약 45,274 -5.54 85,229 -7.82 1,249 -70.06 415 -87.51
18 일양약품 42,636 13.07 89,276 14.38 278 -80.52 655 4.30
19 부광약품 40,356 3.65 75,508 3.71 3,068 -25.37 1,980 -27.76
20 환인제약 39,817 8.55 77,938 7.05 7,673 -6.60 6,261 -17.22
21 영진약품 38,997 -15.19 87,024 -7.93 -2,518 적자전환 -2,152 적자전환
22 현대약품 35,427 0.98 67,134 1.73 515 -42.26 486 -20.85
23 명문제약 35,309 4.78 69,323 6.55 1,527 -44.73 478 -91.35
24 종근당바이오 30,872 0.81 61,650 1.68 907 -58.79 1,646 -31.27
25 국제약품 29,371 -5.11 59,190 -1.46 584 -60.57 518 243.05
26 삼일제약 25,050 11.79 47,179 6.59 -1,123 적자전환 -2,085 적자지속
27 한올바이오파마 22,536 9.35 44,624 12.34 1,681 609.28 2,777 482.18
28 동성제약 22,355 4.75 44,253 6.41 -730 적자전환 1,236 472.22
29 유유제약 17,825 3.88 36,867 4.02 726 -47.47 727 -43.99
30 일성신약 15,759 -9.69 33,360 -3.80 198 -409.38 747 142.53
31 삼성제약 11,194 6.16 22,096 4.92 47 흑자전환 2,021 흑자전환
소계(상장) 2,919,231 6.23 5,635,064 5.31 174,290 -4.77 145,618 4.56
1 동국제약 90,117 7.05 172,720 5.74 10,860 4.39 9,620 13.32
2 휴온스 78,430 10.66 150,957 11.80 13,119 38.75 11,261 41.92
3 안국약품 41,262 -6.25 81,433 -7.83 2,948 4.06 2,960 23.49
4 경동제약 41,063 -1.60 84,743 3.34 7,221 -15.49 3,737 -28.11
5 대한약품 38,780 8.53 78,235 10.90 10,077 28.06 7,899 19.70
6 셀트리온제약 32,421 0.92 57,982 9.00 -1,731 적자전환 -4,029 적자전환
7 대한뉴팜 31,359 -8.53 61,469 -5.54 5,304 56.37 -6,807 적자지속
8 삼천당제약 31,024 3.07 61,635 3.97 3,947 24.94 2,698 11.86
9 화일약품 26,808 3.45 51,886 -3.44 2,061 1292.57 1,621 흑자전환
10 동구바이오제약 26,782 6.04 54,081 10.01 1,010 -78.27 569 -85.66
11 바이넥스 24,047 25.64 46,259 15.19 -651 적자지속 -1,566 적자지속
12 JW중외신약 20,407 22.49 41,714 16.49 1,083 125.16 350 흑자전환
13 대화제약 20,024 -6.22 40,927 -2.02 932 -32.22 223 -78.78
14 삼아제약 15,840 1.10 33,195 5.92 2,500 5.22 2,167 -2.17
15 조아제약 15,789 9.52 30,620 12.56 1,075 69.56 1,416 101.71
16 휴메딕스 14,713 10.53 27,232 9.70 586 -75.88 1,406 -45.78
17 비씨월드제약 14,157 16.79 27,025 11.73 2,464 14.29 2,103 6.27
18 신일제약 13,962 12.02 26,467 7.84 1,592 -32.05 1,687 -15.27
19 고려제약 13,756 -4.89 23,875 -1.31 13 -98.86 299 -72.62
20 CMG제약 12,536 22.02 24,088 22.67 666 -12.71 1,429 45.67
21 서울제약 11,569 9.72 23,065 14.97 -670 적자전환 -1,046 적자지속
22 진양제약 10,966 0.40 21,894 1.90 109 -63.30 750 100.00
소계(코스닥) 625,812 5.08 1,221,502 5.76 64,515 -0.02 38,747 42.52
합계 3,545,043 6.03 6,856,566 5.39 238,805 -3.53 184,365 10.76

*현대약품 11월 결산 법인, 제일약품 기업분할로 집계 제외.

이 들 기업들은 이 기간 매출은 3조5450억상당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03%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388억으로 –3.53% 역성장, 당기순이익 1843억으로 10.76% 성장 등의 실적을 기록했다.

1~2분기를 합친 상반기 실적은 매출 6조8565억으로 5.39%, 영업이익 4985억으로 2.98%, 당기순이익 4093억으로 20.89% 성장 등을 각각 기록했다.

2분기 특히 주목할 부분은 상위 제약사들의 매출 성장. 톱10 기업들은 2분기 7.32%의 매출성장을 기록했다. 1분기 3.62%에 비해 2배이상(3.7%P) 성장한 수치이다.

업체별로 보면 업계 리딩업체인 유한양행은 3833억 매출로 8.74% 고성장을 이루며 1분기 2.50%의 저조했던 기록을 만회했다. 처방의약품(14.5%)과 생활건강사업부문(8.2%)의 성장에 힘입었다.

동아에스티의 매출성장도 눈에 띄었다. 동아에스티는 1523억 매출로 14.87%의 고성장을 이뤘다. ETC부문에서 슈가논, 주블리아 등 신제품의 매출 증가, 올해 1분기 미국 뉴로보에 양도한 치매치료제 DA-9803의 기술 양도금 등이 반영된 기타 매출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종근당도 2371억 매출로 12.40%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일동제약도 1255억 매출로 11.7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두 자리 수 성장 기업 대열에 올랐다. 일동제약은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컨슈머헬스케어 부문 모두 최근 5년 내 도입 또는 출시한 제품들의 매출 확대가 가시화되면서 성장을 이뤘다.

한미약품도 1916억 매출로 11.55%의 매출성장률을 나타냈다. 매출에는 ‘아모잘탄 패밀리(고혈압 3종)’와 ‘로수젯(고지혈증)’, ‘로벨리토(고혈압•고지혈증)’ 등 복합제의 고른 성장과 ‘구구(발기부전)’, 팔팔(〃)’, ‘한미탐스 0.4mg(전립선비대증)' 등의 선전이 반영됐다. 파트너사들이 지급한 기술료 일부도 수익으로 인식됐다.

반면 중위권 기업(11위~30위)들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2분기 매출 3.79%성장, 영업이익 –6.07%, 당기순이익 7.52%성장에 그쳤다. 하위권(31위~53위)의 경우 매출 5.58%, 영업이익 –24.83%, 당기순이익 32.16% 성장 등의 성적을 기록했다.

한편 기업간 외형차이는 더욱 벌어지는 양상이다. 상위사만 하더라도 3000억대 1곳, 2000억대 3곳, 1000억대 7곳 등으로 차이가 벌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중하위권의 경우 영업부진까지 겹치며 그 차이가 더욱 멀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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