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암 치료제 '다브라페닙'이 신경세포 감소 억제

日 연구팀 임상시험 실시 계획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뇌의 신경세포가 감소하고 손발의 떨림이나 보행장애가 발생하는 파킨슨병에 효과가 있는 치료물질이 발견됐다.

일본 도쿄대 토다 타츠시 교수를 비롯한 연구팀은 현재 피부암 치료제로 사용되는 약물이 파킨슨병에 유망하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환자의 유전자해석을 토대로 발병에 관여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여러 단백질을 밝혀냈다. 기존약 중에서 이 단백질에 작용하는 57종을 선정했다. 이를 뇌의 신경세포가 감소해가는 쥐에 투여하자, 피부암의 일종인 악성흑색종 치료제 '다브라페닙'(dabrafenib)에 세포감소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앞으로 다브라페닙의 적절한 투여법 등을 조사하고 임상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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