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세균 절단 게놈편집기술 확립 英 스타트업기업에 출자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시오노기는 항생물질이 효과를 보이지 않는 약제내성균에 대해서도 약물이 효과를 발휘하는 기술 및 약제개발에 나선다.

시오노기는 내성획득의 원인인 세균의 유전자를 절단해 내성을 없애는 방법을 개발하는 영국 스타트업기업인 네메시스 바이오사이언스가 조성하는 약 2억엔의 연구펀드 일부에 최근 출자했다.

네메시스는 항균제에 조합한 바이러스를 내성균에 감염시키고 특정 유전자를 절단하는 게놈편집기술을 확립했다. 만약 실용화되면 효과를 보이지 않게 된 항균제의 효과를 되돌릴 가능성이 있다.

바이러스는 내성균에만 감염되기 때문에 인체에 영향은 없을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우선 동물을 대상으로 비임상시험을 실시하고, 시오노기는 감염증분야에서 쌓은 지견을 토대로 조언하는 등 개발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앞으로 이러한 기술을 자사의 의약품에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시오노기는 일본의 제약사 가운데 내성균대책에 주력하고 있는 몇 안되는 기업이다. 3월에는 미국 보스턴대가 주도하는 민관조직으로부터 연구개발를 위해 약 5억엔을 지원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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