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관련 삶의 질(HR-QoL) 개선 효과도 우수…조기 치료부터 접근성 제고 필요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한국로슈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알레센자는 무진행생존기간 개선에 더해 환자 삶의 질(QoL)까지 개선하는 치료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알레센자 투여군과 대조군의 건강 관련 삶의 질 개선 기간을 비교해 연구 분석 결과 알레센자로 치료 받은 환자들은 임상 시작부터 약 88주까지 HR-QoL의 개선을 경험한 반면, 대조군은 약 68주까지 개선을 경험해 알레센자 투여군이 HR-QoL의 개선을 약 20주 간 더 길게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알레센자는 CNS 전이 여부에 관계 없이 환자들의 무진행새온기간을 유의하게 연장할 뿐 아니라 삶의 질까지 개선하는 치료 옵션으로, 그간 치료 옵션이 부족했던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의 경우 대부분의 환자들이 1세대 표적 치료제를 통한 1차 치료 이후 1~2년 이내 재발을 경험하게 되며 재발한 환자들의 절반 정도(46%)가 중추신경계 전이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나 CNS 전이를 동반한 환자들을 대상으로도 우수한 무진행생존기간 개선 효과를 나타내는 치료 옵션에 대한 임상 현장의 요구도가 높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알레센자는 ALEX 임상 연구를 통해 기존 표준 요법 대비 3배 이상 개선된 무진행생존기간 중간값을 보였을 뿐 아니라 CNS 전이를 동반한 환자들을 대상으로도 27.7개월의 우수한 무진행생존기간 중간값 데이터를 나타내 새로운 표준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더욱이 현재 국내에서 보험급여가 적용되고 있는 1차 치료제는 그 수가 매우 적으며, 알레센자 또한 크리조티닙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환자들을 위한 2차 치료에만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따라서 질병 초기 단계인 1차 치료부터 알레센자와 같이 환자들의 질병과 삶의 질 모두를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치료 옵션에 대한 환자 접근성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 의료진들도 무진행생존기간이 긴 의약품을 뒤에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현재까지 출시된 폐암 치료제 중 가장 긴 무진행생존기간 중간값을 나타낸 알레센자가 이른 시일 내에 국내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조기 치료 옵션으로 사용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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