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삽입, 1주 제거로 13회 주기 커버

FDA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미국에서 미국 인구협회의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신계열 피임 링인 아노베라(Annovera, segesterone acetate/ ethinyl estradiol)가 처음으로 FDA 승인을 받았다.

이는 지름 약 5.7cm 정도의 유연하고 재사용이 가능한 비흡수성 실리콘 링으로 스스로 질에 3주 동안 삽입하고 생리하는 1주 동안 제거하는 등 이를 4주마다 1년 동안 반복하면 28일씩 총 13회 생리 주기를 커버해 준다. 쓰지 않을 때는 씻어서 케이스에 7일간 보관하며 30°C까지 상온에서 보관이 가능해 냉장을 요하지 않는다.

아노베라

임상시험 결과 18~40세에 대해 1년 간 사용 동안 100명 중 2~4명만 임신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박스로 흡연 및 중증 심혈관 사건 위험 사이에 관계가 경고돼 복합 호르몬 피임약 사용자가 흡연을 하면 중대한 심혈관 사건 위험을 높이므로 35세 이상 흡연 여성은 이를 이용해선 안 된다.

아울러 금기로는 동맥 및 정맥 혈전 질환 위험이 높은 여성, 유방암 등 에스트로겐 및 프로제스틴 민감 암 환자 또는 병력이 있을 경우, 간 종양, 급성 간염, 비대상성 간경변, 미진단 비정상 자궁 출혈 환자, 아노베라 성분에 대한 과민성이 있는 사람, C형 간염 복합제 비키라 사용 환자 등이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다른 복합 피임제와 비슷하게 두통/편두통, 구역/구토, 진균 감염, 복통, 생리통, 유방 압통, 불규칙 출혈, 설사, 생식기 가려움 등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FDA는 시판 후 연구로서 정맥혈전색전증 위험 평가와 CYP3A 조절제 및 탐폰 사용의 영향도 요구하기로 했다.

한편, 미국 인구협회는 이를 미국 여성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쎄러퓨틱스엠디와 라이선스 제휴를 체결했으며 특히 그 일환으로 저소득층 여성을 위한 연방 지정 타이틀 엑스 가족계획 클리닉에는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