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참여·소통이 통합물관리 - 완도 식수댐, 무등산 케이블카 건의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영산강·섬진강유역 통합물관리 비전포럼이 10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영산강·섬진강유역 통합물관리 정책간담회 모습

이날 행사는 지난 6월 8일 물관리일원화 시행 이후 처음 열리는 지역 토론회로 김은경 환경부 장관,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포럼 위원, 광주광역시·전라남도 관계자, 전문가, 지역주민, 시민단체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토론회 시작에 앞서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정책간담회를 갖고, 지역의 물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김은경 장관은 “영산강과 섬진강 유역의 수질 개선과 물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는 것이야말로 통합물관리가 지향하는 지속가능한 물살림이다”고 말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새롭게 시행되는 통합 물관리 시스템의 성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각 유역권 지자체들의 협력일 것이다”며 “지역의 여건과 필요에 맞는 물관리 정책이 도출되고, 최종적으로는 관련기관 모두가 협력하고 협업하며 유역 중심의 물 자치를 실현해야 한다”고 미래를 기대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대부분의 영산강 본류로 유입되는 지방하천 수변구역에 완충지대가 없어 오염물질이 직접 유입되면서 수질과 수생태계가 악화되고 있어 지류와 지천에 완충습지를 조성해 수변 생태와 경관을 복원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정책간담회에서는 지자체의 건의사항이 김은경 장관에게 전달되었는 데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무등산 케이블카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완도군의 식수댐 문제를 직접 거론하여 김은경 장관의 긍정적 검토 답변을 받아냈다.

특히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한국농어촌공사전남지역본부에서 “체계적인 통합 물관리를 통해 가뭄과 홍수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재해를 예방하겠다”며 “저수지 물 유입시 검사 수치를 강화해 달라”고 요구해 물관리가 환경부로 통합된 것을 실감나게 했다.

토론회는 신동인 영산강청 유역관리국장, 정재성 순천대 교수, 신용식 목포해양대 교수의 주제발표에 이어, 이학영 통합물포럼 위원장 주재로 각 분야 전문가들이 열띤 토론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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