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검사로 인한 발견실수 방지 기대

日 연구팀, 내년 중 임상시험 실시 계획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대장내시경 검사 중에 폴립이나 조기암을 인공지능(AI)이 자동으로 판별하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일본 나고야대와 쇼와대 연구팀은 동영상을 학습시킴에 따라 검출이 어려운 병변을 높은 정밀도로 판별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서 내년 중 임상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환자 73명분의 내시경검사로부터 동영상 411개를 제작하고 AI에 학습시켰다. 미학습 병변 50개가 비춘 동영상을 이용해 판별능력을 조사한 결과, 47개(94%)를 검출할 수 있었다. 이 가운데 발견이 어려운 평탄형 폴립은 34개 중 31개(91%)를 검출할 수 있었다. 최도 2mm의 병변을 찾아낼 수 있었다는 것.

내시경검사 중 폴립 등 병변을 발견하면, 화면의 색이나 소리로 의사에 알려준다. 암이 되기 전의 폴립을 제거하면 대장암 사망률을 줄일 수 있지만 내시경검사에서는 작은 폴립 가운데 약 26%의 발견을 놓친다는 보고도 있다.

연구팀은 "이 시스템으로 의사 기량의 차이를 없앨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