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면역기구가 '라미닌511'을 잘못 공격해 염증 발생

日 연구팀 보고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난치성 질환인 '자가면역성 췌염'이 발병하는 메커니즘이 밝혀졌다.

일본 교토대 연구팀은 신체가 지니고 있는 면역기구가 췌장세포를 지탱하는 단백질을 잘못 공격함에 따라 염증 등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하고, 미국 과학저널 '사이언스 중개 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자가면역성 췌염은 난치병인 'IgG4 관련질환'의 일종으로, 췌장내 염증이나 황달이 나타나고 당뇨병 등을 초래한다. 일본에서 환자 수는 5000~1만명으로 추정되며, 스테로이드제로 치료하지만 근본적인 치료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세한 발병기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환자의 체내에 생긴 항체 'IgG1'이 췌장의 어디를 공격하는지 조사하고, 췌장세포를 지탱하는 역할 등을 하는 단백질 '라미닌511'이 항체의 표적임을 확인했다.

자가면역성 췌염은 췌장암과 촬영화상이 매우 흡사하고 진단이 어려운 예도 있다. 단백질을 공격하는 항체가 혈액 속에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면 확실한 진단이 가능할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 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