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장관, 경희의료원 현장 방문 '중증환자 치료 필요한 항목 건보 확대' 약속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비급여의 건강보험 적용에 따른 의료계의 손실에 대해서는 적정 수가 보상을 통해 의료 현장의 애로를 해소하고 중환자실·응급실의 질적 향상도 도모하겠다” 고 밝혔다.

박능후 복지부장관(가운데)이 9일 경희의료원을 방문, 의료진들에게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방안을 설명하고 현장의 의견을 듣고 있다

박 장관은 9일 오후 2·3인실 건강보험 적용 등 보장성 강화 정책 이행 현장 방문차 경희대의료원을 방문, 이같이 언급했다.

박 장관은 이와함께 “올해 하반기에는 뇌·혈관 MRI와 함께 중환자실, 응급실 등 중증환자 치료에 필요하나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항목에 대해 중점적으로 건강보험을 적용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정부는 작년 8월 9일 의료비 걱정 없는 든든한 나라 구현을 위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을 수립하고,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의학적 비급여 등에 대해 건강보험 적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그간 선택진료 폐지(18년 1월), 간·담낭 등 상복부 초음파 건강보험 적용(4월),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2·3인실 건강보험 적용(7월) 등을 통해 국민 의료비 부담을 줄여왔는데, 박 장관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1년을 맞아 이날 현장 확인을 위해 경희대의료원을 찾은 것이다.

박 장관은 우선 경희의료원 의료진을 만나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의 단계적 축소에 따른 환자들의 의료 이용 현황과 함께 병원 경영상의 애로점 등을 경청했다.

7월 1일 이후 건강보험이 적용된 2·3인실을 둘러보면서 실제 입원 환자들과도 만나 선택 진료비 폐지, 상급병실 건강보험 적용 등 보장성 강화대책에 따른 의료비 부담 변화도 점검했다.

또한, 성인 중환자실 의료진 및 환자 보호자와의 간담회를 열고 중환자실 입원에 따른 환자와 가족들의 애로사항과 의료진의 어려움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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