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절제 전 검사 91%로 높고 유방암절제술 후 방사선치료 36%로 낮아

일본 국립암연구센터 조사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에서 전문의가 권장하는 표준치료를 받은 암환자의 비율이 73%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일본 국립암연구센터는 전국 주요병원에서 2014년 암으로 진단된 환자 가운데 73%가 표준치료를 실시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표준치료를 실시하지 않은 데에는 또 다른 질환이 있거나 환자·가족의 희망 등이 많은 이유를 차지했다.

일본 정부는 암의 표준치료를 전국 어디서나 받을 수 있는 체제를 정비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조사는 암 거점병원 등 424개 시설 환자 약 56만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위암이나 대장암, 폐암 등 표준치료·검사 9개 항목에 대해 실시율을 보면 간암절제 전 검사가 91%로 가장 높았다. 유방절제수술 후 재발위험이 높은 환자에 시행하는 방사선치료는 36%로 가장 낮았다.

환자의 희망 등 타당한 이유가 있었던 경우를 고려하면 9개 항목 가운데 6개 항목에서 실시율은 90% 이상이었다.

국립암연구센터는 "각 시설에서 표준치료를 시행하지 않았다는 판단이 타당했는지 검증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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