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다각화 추세 속 광고비 축소 ‘경영여건 악화 반영’ 풀이
바이오·중하위권 기업 다수 500대 광고기업 포함 ‘대조적’

의학신문·일간보사 ‘올 상반기 500大 광고업체중 제약사 현황’ 집계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대중광고비 지출 상위 제약기업들이 올해 상반기 광고비 지출을 확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위 500대 광고기업에 이름을 올린 제약기업들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의약품 및 건기식 등 사업다각화 추세속에서도 전통적 대중광고 강자들이 광고비 지출에 소극적 모습을 보인 것은 그 만큼 경영여건이 어렵다는 것을 반영한 것이란 풀이이다. 다만 바이오업체를 중심으로 매출 중하위권 제약기업들이 적극적인 광고 투자에 나선 것은 주목할 부분으로 해석되고 있다.

의학신문·일간보사가 한국광고총연합회 '월간광고계 동향'(자료제공: 닐슨코리아)을 토대로 '2018년 상위 500大 광고업체 중 제약사 현황'을 집계한 결과 명인제약 등 41곳이 500대 대중광고 업체에 포함됐으며, 이들 업체들의 광고 총액은 1557억 원 정도인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 상반기 상위 500大 광고업체중 제약사 현황

(단위: 천원)

순위 회사명 TV RADIO 신문 잡지 합계
1 명인제약 16,627,812 136,638 1,746,339 0 18,510,789
2 동국제약 16,093,014 1,005,283 21,522 240,700 17,360,519
3 광동제약 10,718,516 1,051,011 1,415 39,500 11,810,442
4 일동제약 1,275,934 162,463 6,144,683 11,000 7,594,080
5 유한양행 4,498,855 761,193 1,622,521 111,500 6,994,069
6 동아제약 4,407,091 878,216 440,112 126,300 5,851,719
7 메디톡스 4,691,880 997,319 0 15,200 5,704,399
8 사노피아벤티스 5,179,668 0 67,418 44,500 5,291,586
9 대웅제약 3,726,410 13,589 1,377,178 70,500 5,187,677
10 GC녹십자 3,863,232 0 1,000,142 143,900 5,007,274
11 동화약품 3,297,474 63,188 1,508,817 42,800 4,912,279
12 종근당건강 2,773,304 0 1,998,195 2,500 4,773,999
13 셀트리온 4,512,391 0 0 0 4,512,391
14 삼진제약 822,133 298,082 3,115,272 0 4,235,487
15 한국오츠카 4,009,512 0 1,296 0 4,010,808
16 동아오츠카 1,972,279 631,666 866,343 39,800 3,510,088
17 한국메나리니 3,004,069 108,786 0 0 3,112,855
18 HC바이오텍 0 0 3,029,427 0 3,029,427
19 GSK컨슈머헬스케어 2,309,003 99,731 0 6,000 2,414,734
20 한국화이자제약 2,247,086 0 9,972 23,100 2,280,158
21 한국다케다제약 2,251,506 0 3,204 0 2,254,710
22 휴온스 1,821,803 152,336 162,230 38,800 2,175,169
23 한독 2,105,572 0 0 8,000 2,113,572
24 대원제약 1,653,293 193,558 186,813 56,000 2,089,664
25 구주제약 1,325,280 698,591 0 0 2,023,871
26 한림제약 0 0 1,986,029 31,000 2,017,029
27 안국약품 1,960,119 0 3,053 0 1,963,172
28 경남제약 1,804,851 0 0 0 1,804,851
29 코오롱제약 1,705,840 0 775 0 1,706,615
30 고려은단제약 1,114,620 0 163,032 74,000 1,351,652
31 쎌바이오텍 1,319,022 0 0 13,000 1,332,022
32 신신제약 1,009,092 0 0 0 1,009,092
33 CJ헬스케어 995,191 0 0 10,000 1,005,191
34 보령제약 673,658 157,266 131,165 19,500 981,589
35 태극제약 661,458 145,695 524 117,500 925,177
36 유한크로락스 904,502 0 1,931 0 906,433
37 LG화학 0 0 744,400 119,700 864,100
38 종근당 0 754,307 14,829 48,100 817,236
39 삼일제약 783,406 0 0 0 783,406
40 한국알콘 0 77,966 677,520 0 755,486
41 동성제약 0 0 712,347 40,000 752,347
합계 118,118,876 8,386,884 27,738,504 1,492,900 155,737,164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3곳 1488억에 비해 업체수로는 8곳, 금액으로는 69억이 늘어난 수치이다.

이번 집계에서 두드러진 현상은 기존의 대중광고 강자 제약기업들이 올해들어 소극적 광고비 지출로 돌아선 것. 광고비 상위 500대 기업에 지난해와 올해 공히 포함된 29곳 제약기업들을 집계한 결과 올해 상반기 광고비 지출은 1322억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388억에 비해 –4.79% 역성장했다.

지출 상위 7곳 가운데 6곳이 지난해 보다 줄였다. 1위 기업인 명인제약은 185억 지출로 –3.74% 줄었고, 2위 동국제약도 173억으로 –8.64% 역성장 했다. 3위인 광동제약만 118억으로 12.24% 늘었고, 4위 일동제약(75억, -11.29%) 5위 유한양행(69억, -44.96%), 6위 동아제약(58억, -54.03%), 7위 사노피-아벤티스(52억, -9.23%) 모두 줄었다.

제약사들

이같은 광고비 지출 하락은 이들 기업들의 상반기 5%대 미만의 매출성장과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투자여력이 만만치 않았다는 해석이다.

한편 이번 집계에선 무려 12곳이 새롭게 500위권에 진입했다. ▲메디톡스 ▲셀트리온 ▲한국다케다 ▲구주제약 ▲경남제약 ▲고려은단 ▲쎌바이오텍 ▲신신제약 ▲CJ헬스케어 ▲태극제약 ▲종근당 ▲삼일제약 등이 그들이다.

다수가 바이오기업 또는 중하위권 기업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회사 및 제품의 인지도 향상을 위한 전략적 투자가 이뤄진 것이라는 풀이이다.

이번 집계에선 ▲현대약품 ▲경동제약 ▲지씨바이오 ▲내츄럴 엔도텍은 500위 명단에서 빠졌다.

한편 이번 집계 결과 제약사들의 대중광고 매체별 집행내력을 보면 전체 1557억 광고중 TV광고가 76%인 1181억을 차지했고, 신문 277억(18%), RADIO 83억(5%), 잡지 14억(1%) 등으로 분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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