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후 사망률은 유의한 차이 없어…혈소판 수 추이 등은 개선

아사히카세이파마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아사히카세이파마는 응고이상을 수반하는 중증 패혈증을 대상으로 한 'ART-123'의 3상 임상결과를 공개했다.

아사히카세이파마의 100% 자회사인 아사히카세이파마 아메리카가 발표한 SCARLET 시험은 응고이상을 수반하는 중증 패혈증환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다국가공동 3상 임상시험으로, 북미와 남미, 유럽, 아시아·오세아니아(일본 제외) 등 지역에서 실시됐다.

SCARLET 시험의 대상환자는 심혈관계기능장애 혹은 호흡기장애를 가진 패혈증으로, 응고이상을 수반하는 환자이다.

SCARLET 시험에서 주요평가항목인 '28일 후 사망률'은 ART-123 투여그룹이 26.8%, 대조그룹이 29.4%로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은 원인에 대해 회사측은 임상시험 등록 후 투여까지 응고이상이 개선됐거나, 6회 투여가 예정됐으나 절반밖에 투여하지 못한 환자가 등록환자 일부에 포함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혈액응고마커인 D-다이머, 트롬빈-안티트롬빈복합체 및 혈소판 수의 추이 등은 후기 2상 임상시험과 마찬가지로 대조그룹에 비해 개선됐다.

이번 임상결과를 놓고 현재 다양한 해석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결과는 향후 학회 등을 통해 보고될 예정이다.

현재 ART-123은 일본에서 범발성 혈관내 혈액응고증을 대상으로 '리코모듈린'(Recomodulin)이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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