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T3-ITD 변이 재발 및 난치성 급성골수성백혈병 대상

다이이찌산쿄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다이이찌산쿄의 FLT3 저해제 '퀴자티닙'(quizartinib)이 FLT3-ITD 변이를 가진 재발 및 난치성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를 대상으로 FDA로부터 획기적 치료제로 지정됐다.

이번 획기적 치료제 지정은 FLT3-ITD 변이를 가진 재발 또는 난치성 AML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전세계 3상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한 것으로, 임상시험에서는 기존 화학요법제에 비해 전체 생존기간을 유의하게 연장시키고 안전성에서도 새로운 부작용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자세한 임상결과는 지난 6월 개최된 유럽혈액학회에서 발표됐다.

퀴자티닙은 이 외에도 FDA로부터 FLT3-ITD 변이를 지니는 재발 또는 난치성 AML 치료를 대상으로 퍼스트트랙으로 지정됐으며, FDA와 유럽 EMA로부터 AML 치료를 대상으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퀴자티닙은 다이이찌산쿄가 지난 2014년 미국 백혈병 제약업체인 앰빗 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하면서 손에 넣었다.

AML은 골수에서 백혈병세포의 이상증식 결과, 정상적인 혈액세포의 생산이 현저하게 저해되고 치료를 하지 않으면 단기간에 치명적으로 변화하는 예후불량한 혈액질환이다. FLT3-ITD 변이는 AML에서 비교적 빈도가 높은 유전자변이로, AML 환자의 약 25%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FLT3-ITD 변이를 지니는 AML환자는 변이가 없는 환자에 비해 재발률이 높고 생존기간이 짧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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